- 똑같은 한자말이라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뜻이 약간 달라지는 것이 있다. ‘更新’이 그러한 예인데….
更자는 ‘바로잡다’(correc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원래는, 발음요소인 丙(남녁 병)과 의미요소인 ?(칠 복)이 합쳐진 것이었다. ‘고치다’(reform) ‘바꾸다’(change)는 뜻은 [경]으로, ‘다시’(again)라는 뜻은 [갱]으로 읽는다.
新자는 땔감으로 쓰는 ‘장작’(firewood)이 본래 의미로, ‘나무 목’(木)과 ‘도끼 근’(斤)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辛(매울 신)은 발음요소다. 辛과 木의 일부 획이 겹쳐 있다. 본뜻과 상관없이 ‘새로운’(new)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更新(경신)은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을 이르며(예, ‘기록 경신’), [갱:신]이라 읽으면 ‘다시[更] 새롭게[新] 함’, ‘유효 기간 따위를 연장함’(예, ‘계약 갱신’)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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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낡은 견해를 버려야, 새로운 뜻이 찾아든다.’(濯去舊見, 以來新意 - 朱子)
▶ 다음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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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자] 更新 (고칠경, 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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