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지를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의 ‘중지’를 衆智라 써야할지 아니면 衆知라 써야할지 헷갈린다는 질문이 있었다.
衆자는 따가운 햇살[日?血] 아래에 노동을 하던 여러 사람[人+人+人]의 노예들을 그린 것으로 ‘무리’(crowd)란 뜻을 나타낸 것이었다. 후에 ‘많은 사람’(the masses) ‘수가 많다’(numerous)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智자는 남이 말하는 것[曰·왈]을 잘 아는[知·지] ‘슬기’(wisdom; intelligence)를 뜻한다. 물론, 知(알 지)는 발음요소도 겸하니 이중효과가 있는 셈이다.
衆智(중:지)는 ‘여러 사람[衆]들의 지혜(智慧)’를 이른다. ‘衆知’라 쓰면 ‘많은 사람들이 두루 앎’을 이르는 말이 되며, ‘중지의 사실’이 좋은 예다. 따라서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衆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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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회남자(淮南子) 가라사대, ‘사람이 많으면 승냥이도 잡아먹고, 승냥이가 많으면 사람을 잡아먹는다.’(人衆則食狼, 狼衆則食人)
▶ 다음은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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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자] 衆 智(무리 중, 슬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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