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4과 구약의 종교적 배경 2

好學 2011. 1. 22. 08:09

제4과 구약의 종교적 배경 2 

 


6. 몰렉(Molech) 또는 밀곰(Milcom)
  성경에 기록된 또 다른 심은 "몰렉"이라는 신입니다. (왕상 11:5,33)을 보면 몰렉은 밀곰이라고도 불리는 암몬 사람들이 섬기던 민족 신이었습니다. 유프라테스 강의 중류 지역인 Mari에서 발굴된 서판의 기록을 보면, 주전 1800년경에 몰렉이 이 지역에서도 숭배되고 있었습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앗수르 왕은 주전 722년에 이스라엘을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유프라테스 강이 있는 지역으로 이주시켰습니다. 그리고 앗수르 왕은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스라엘에 정착하여 살게 했습니다.

 이때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가져온 신은 "아드람 멜렉"과 아남멜렉이었습니다. 아드람 멜렉은 영광스러운 왕이란 뜻으로 태양을 상징했으며, 아남멜렉은 별, 특히 토성을 상징하는 신이었습니다. 학자들은 이 신의 이름이 태양과 별을 상징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신이 태양의 파괴력과 별의 보호하는 힘을 가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사람들은 이 신에게 자기 자녀를 불에 태워 제물로 드렸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몰렉 신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학자들은 아드람멜렉이나 아남멜렉이 변형된 몰렉신이었거나, 아니면 몰렉의 또 다른 이름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왕하 21:6, 겔 16:20, 렘 7:31 참조) 이 신에게 제물로 드리기 위해서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다는 기록이 종종 언급되어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4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아이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드린 수백 개의 납골단지를 발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무지한 일로 인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 신을 숭배하는 일을 엄히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이 신을 섬기곤 했습니다(레 18:21, 20:1-5). 성경을 보면 솔로몬이 몰렉을 위해 신당을 지었으며, 아하스와 므낫세는 자기 자녀들을 몰렉에게 제물로 드렸습니다(왕하 16:3, 21:6). 한 때 요시아 왕은 이러한 몰렉 숭배를 엄히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유다 말기에 갈수록 몰렉 숭배는 점점 더 성행했습니다(렘 7:31, 겔 16:20-21, 23:3,39). (삿 11:24)에 보면 사사 입다가 암몬 왕에게 "너희 신 그모스"라고 말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입다가 말한 "그모스"가 바로 몰렉을 가리킨 것이었습니다. 암몬 사람들은 몰렉을 "그모스"라고 부르면서 자기의 민족 신을 삼았습니다. 그들이 어린아이를 몰렉에게 제물로 드린 것은 서원에 대한 증표로 드린 것이었습니다.   


7. 가나안 사람들이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한 이유
  가나안 사람들은 이와 같이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고 숭배했습니다. 그들이 이 신들을 숭배한 이유는 "땅의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땅 속에 양분이 있으며, 그것이 식물을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가나안 사람들은 식물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 일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신적인 힘이 땅 속에 내재하고 있으며, 그 힘이 땅을 비옥하게 하고 곡식을 자라게 하며 열매를 맺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의 가나안 농부들은 이러한 힘이 바알 신과 아세라 신의 성적 결합을 통해서 생겨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신전에서 바알과 아세라를 성적으로 자극하기 위해서 성적 흥분을 자극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흥분시키기 위해서 신전에서 음란한 제사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돕기 위해서 신전 안에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과 성 관계를 맺는 소위 거룩한 창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신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과 성 관계를 맺음으로 바알과 아세라가 성적으로 흥분하도록 자극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해서 바알과 아세라가 성적으로 결합을 하게 되면 비가 내려 땅을 적시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곡식이 자라 고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하늘의 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의 전통 무속 종교 역시 비슷합니다. 무속 종교의 경우에는 무당을 통해서 굿을 하면 귀신을 달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가나안 사람들은 가뭄이 계속되고 비가 오지 않으면 물통을 지고 나무에 올라가서  땅에 붓는 일을 했습니다. 그들은 신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하늘에서 비를 내려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예식은 풍년을 비는 제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모두 자신들의 노력으로 신을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풍습들을 보면서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은 바알을 비를 내려주고 풍년이 들게 해주는 땅의 주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땅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신에게 제사를 드려 많은 수확을 거두고 싶은 유혹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와 바알을 함께 섬기려고 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원주민들이 그 땅에 흉년이 들게 되면 그 이유를 바알을 섬기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의 탓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바알을 섬기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주민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가나안 종교의 유혹과 위협에서 벗어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무속 종교와 불교와 유교에 뿌리 박힌 우리 나라에서 기독교를 믿는 것과 같았습니다. 옛날에도 우리 나라에서 기독교를 믿게 되면, 가문에서 쫓겨나고, 호적에서 그 이름이 말살되기도 했습니다.
 

8. 가나안 종교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그러면 하나님은 이러한 가나안 종교에 대해 어떤 명령을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이러한 종교와 타협하는 일을 단호하게 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바알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한 후에 죽기 전에 모든 백성을 모으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냐? 바알이냐? 오늘날 너희가 섬길 자를 택하라!"(수 24:16-28) 여호수아는 죽기 전에 모든 백성들 앞에서 모든 백성이 다른 신을 섬긴다 해도 자신과 자기 가족만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를 믿는 신앙과 바알 신앙은 결코 함께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가나안 종교를 금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이러한 가나안 종교는 신관이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전능하신 창조주로 알지 않고, 사람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우월한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사람들과 비슷하게 시기하고 다투며, 음란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보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단에서 온갖 음란한 행위를 자행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가나안 종교를 강하게 배격하셨습니다. 둘째로 가나안 종교는 비윤리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생각한 것처럼 가나안 사람들은 몰렉 신에게 자기 자녀를 불에 태워 제물로 드렸습니다. 이러한 인신 제사는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가혹하고 잔인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종교의 이름을 걸고 이러한 잔인한 행위를 행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또한 가나안 종교는 앞에서 생각한 것처럼 성적으로 매우 문란하고 음란한 종교였습니다. 그들은 공개적으로 신전에서 성 관계를 가졌으며, 또 이를 격려했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본 아낫은 바알의 누이인 동시에 그의 애인이었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가나안 종교가 성적으로 문란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을 보면 곳곳에서 선지자들이 이러한 문란한 행동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이러한 가나안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여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우상을 버리고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서 창조주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세상에 나타내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은 가나안 사람들이 믿는 난잡하고 문란한 신과는 전혀 다른 분이었습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섬기고 믿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당시 사람들에게 혁명적인 종교였습니다. 가나안 인들은 많은 신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세상에 참 신은 한 분밖에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신들을 사람과 비슷한 존재로서 사람들처럼 싸우고 질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나님은 사람들과는 다른 초월적인 분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를 원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신들이 남성과 여성으로 되어 있으며, 문란한 성 관계를 갖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나님이 거룩한 분이시며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분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세상에 증거 할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책임을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이방 종교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인들이 믿는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오늘날의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크리스챤을 통해서 살아 계신 나타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챤들은 삶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해야 할 책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말씀을 따라 살면 이러한 일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성도들이 성령 충만을 구하지 않고 말씀을 무시하면 세상에 짓밟힐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맛을 잃은 소금은 쓸데가 없으며, 밖에 버리워 사람들에게 짓밟힐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챤들은 복음을 효과적으로 증거하기 위해서 성령 충만을 구하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여호수아가 했던 다음과 같은 고백은 오늘날의 성도들이 깊이 명심해야 할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심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이 섬기는 신이든지 너희가 섬길 신을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가나안 종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성경의 배경이 되는 지리적인 배경과 기후,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도량형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