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5과 구약의 지리적 배경(2)

好學 2011. 1. 22. 08:07

제5과 구약의 지리적 배경(2)


3. 약속의 땅의 명칭 (지도 2)

  이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약속의 땅"의 명칭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주신 "약속의 땅"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져 왔습니다. 성경에서 이 땅은 가장 먼저 "가나안 땅"이라고 불렀습니다. 창세기부터 여호수아까지는 이 땅을 주로 "가나안 땅"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당시에 이 곳에 살던 원주민의 주류가 가나안 족속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이 땅을 정복한 후부터 이 지역은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전 12세기 경부터 이 곳에 블레셋, 즉 팔레스타인 족속이 이주해와서 정착했기 때문입니다. 주전 12세기 경에 블레셋 족속이라고 부르는 해양민족이 그레데(크레타)와 구브로(키프러스), 그리고 그리이스로부터 이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이집트를 점령하려다가 실패를 하고, 가나안 땅의 남부 해안에 정착해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가나안 족속들은 페니키아로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을 차지한 블레셋 족속들로 인해 이 곳은 다시 블레셋, 즉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리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사 시대가 되면 이 곳은 더 이상 가나안 땅이라고 불려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에 왕정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 곳은 다시 "이스라엘" 이라고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새 이름으로 히브리 민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이 곳에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이스라엘로 정했습니다. 후에 다윗이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서 이 지역은 이스라엘이라고 불리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때로 이 땅은 약속의 땅, 또는 거룩한 땅이라고 불리우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이 땅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이며,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거룩한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의 역사 기록을 보면, 이 지역에 대한 또 다른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전 5세기경에 활동했던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이 지역과 시리아를 합쳐서 "팔라이스티네 시리아"(Palaistine Syria)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후에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살던 유다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이 지역을 "유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 주전 63년 경이 되었을 때부터 이 지역은 로마의 수중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때에 로마는 이 곳 이름을 "프로빈키아 유대아"(Provincia Judaea), 즉 로마에 속한 하나의 주로서의 "유대"로 불리어져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 후에 종종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후에 로마의 하드리안 황제는 주후 135년에 일어났던 유대인 반란을 진압한 후에, 아예 유대라는 이름을 삭제해버렸습니다. 하드리안 황제는 이때부터 이 지역을 시리아와 합쳐서 "프로빈키아 시리아 팔레스티나"(Provincia Syria Paleestina)라고 불렀습니다. 이 말은 로마에 속한 시리아 팔레스타인 주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습니다. 후에 이 명칭은 줄여서 그냥 "팔레스티나"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지역을 가리켜서 "팔레스타인"이라고 부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약속의 땅의 경계 (지도 2)

 

   이제 약속의 땅의 경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영토의 범위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 본문들조차 이 땅의 경계를 서로 다르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 34:5, 수 15:47)과 같은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의 남쪽 경계를 "애굽 시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애굽 시내"는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지중해를 향해 흘러가는 시내인 "엘 아리쉬"를 말합니다. 이 시내는 평상시에는 마른 땅으로 있다가,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만 생기는 계절천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런 시내들이 있는데, 이러한 시내들은 "와디"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지도를 보면 브엘세바의 남쪽에 있는 땅은 경작하거나 사람들이 살기에 부적합한 메마른 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성경에서는 이스라엘의 남쪽 경계를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브엘세바"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구약 성경을 읽다가 보면 종종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전 영역을 묘사하는 말로사용되고 있습니다(삿 20:1, 삼상 3:20).

 

  이스라엘의 남쪽 경계가 브엘세바였다면, 이스라엘의 동쪽 경계는 "요단강"이었습니다. 물론 모세 때에는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가 요단 동편의 영토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요단 동편 지역은 암몬과 모압 족속들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은 요단강의 서쪽 지역을 약속의 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민 32장, 수 22장). 이스라엘의 동쪽 경계가 요단강이었다면, 이스라엘의 서쪽 경계는 "대해"라고 부르는 "지중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민 34:6).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중해안까지 모두 차지한 것은 아니었고, 남쪽 해안 평지에는 주전 12세기부터 블레셋 족속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는 어디였을까요? (민 34:7-9)을 보면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를 "하맛 어귀"(르보 하맛)라고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 15:18)과 (수 1:4)을 보면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를 유프라테스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유프라테스 강까지 차지한 것은 다윗과 솔로몬 때뿐이었습니다.

 

(삼하 8:3-10)을 보면 다윗이 정복한 지역은 하맛까지 이르렀고, (대하8:3-4)을 보면 솔로몬은 하맛을 이스라엘 왕국의 일부로 합병시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하 9:26)을 읽어보면, 다윗과 솔로몬 때에 북쪽에 있는 몇 개의 나라가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다윗과 솔로몬 때의 이스라엘의 영토는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언급되는 이스라엘의 영토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였습니다(삿 20:1, 삼상 3:20, 삼하 3:10, 왕사 4:25 등).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표현은 우리 말로 말하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라는 말과 같은 전통적인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스라엘의 지리에 대해서 공부할 때에,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로 지역을 한정하게 될 것입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즉 이스라엘 땅의 북쪽에서 남쪽까지의 길이는 대략 240km정도 되었습니다.

 

이 길이는 대략적으로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길이에 해당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전체 면적은 약 22,000km2로서, 이는 남한 땅의 약 8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이 지역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를 이어주는 "교량"과 "완충 지대"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곳은 수없이 많은 상인들과 이주민들, 순례자들, 그리고 군대들이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지역에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을 파송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약 성경에 기록된 대부분의 계시는 바로 이 땅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태어나게 하시고,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이 지역에서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전세계를 향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다음 시간에 아주 구체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의 지형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 만날 때까지 주님 안에서 평안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