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세 번의 미덕

好學 2010. 10. 25. 19:43

 

[겨자씨] 세 번의 미덕


한국인들은 수많은 숫자 가운데 특히 ‘3’을 좋아합니다.

작심삼일, 삼천리, 삼척동자, 3부작, 삼총사, 삼종지도, 삼등칸, 여삼추 등의 말은 누구나 쉽게 쓰는 표현들입니다.

‘3’이 두 번 겹친 ‘삼세번’이란 말도 내기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형제가 잘못했을 경우에 일곱 번을 용서하면 되겠느냐고 제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당시 랍비들은 세 번까지 용서하라고 했고, 외경 집회에서에도 두 번까지 관용을 베풀도록 한 점을 미루어 베드로의 물음은 파격적입니다.

그런데 언감생심, 예수님은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속담에 “참을 인(認)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하니 재수는 필수요, 삼수는 선택이란 말도 생겨났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세 번쯤은 참아주는 ‘삼세번의 미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임준택 목사(대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