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넬 여기서 만나다니 참으로 기연이로군!’의 ‘기연’은? ①起緣 ②奇緣 ③基緣 ④機緣. ‘奇緣’에 대해 살펴보자.
奇자는 ‘큰 대’(大)와 ‘옳을 가’(可)가 합쳐진 것으로 ‘(발을) 절뚝거리다’(limp)가 본뜻이라 한다. 자형과 자의의 연관성이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후에 이것이 ‘이상하다’(strange) ‘뛰어나다’(excel)는 뜻으로 활용되자, 그 본뜻은 ?(절뚝발이 기)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緣자는 ‘가선’(hem-line)이 본뜻이니 ‘실 사’(?)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彖(단 단)이 발음요소임은 椽(서까래 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말 ‘가선’을 모르면 어쩌나! ‘옷 가장자리를 딴 헝겊으로 가늘게 싸서 돌린 선’을 가리키는 말이다. ‘연줄’(connections) ‘좇다’(follow) 등으로도 쓰인다.
奇緣은 ‘기이한 인연’을 이른다. 우리는 인연을 벗어나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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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혼인의 연분은 몽둥이로 쳐도 쫓아내지 못한다.’(是姻緣棒[봉]打不回 - ‘紅樓夢’)
▶ 다음은 ‘묘수’ [정답 ②]
[생활한자] 奇緣(기이할 기,인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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