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聖經信仰/[종합]인물.말씀.강연

선교초기의 교회여성 - 2. 일반교회 여성(종교교육 1)

好學 2010. 9. 4. 22:53

 

2) 종교교육

 

교회여성들은 주로 성경반과 사경회를 통하여 신앙적인 훈련과 교육을 받았다. 초기에는 물론 개인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그러나 곧 신자들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그 교육은 집단적으로 하게 되었다. 자신이 신앙하는 것의 구체적인 내용을 배우고자, 사람들이 계속 모이게 되어 교회는 모여든 사람들을 여러 등급으로 나누어 교육했다.

이 등급은 대체로 참석자들의 수준에 따라 나뉘어졌다. 예를 들어,

 

 "우리의 스케쥴은 네 정규 등급을 가진다. 이미 네 등급을 거친 자들을 위한 졸업생 등급,몇년동안 기독교이었지만 너무나 늙고 무식해서 다른 제5등급의 과정을 밟을 수 없는 늙은 부인들을 위한 특별반,그리고 초심자를 위한 두반, 하나는 너무나 늙어서 읽기 어려운 부인들을 위한 반,또 하나는 교회에 최근에 나온 그리고 반드시 자신들의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하는 젊은 여성을 위한 반이다."108)

 

 

(1) 성경반

우선 성경반이 어떻게 운영되었는가를 1913년 8월 15일자 장로교 보고서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여성을 위한 지역 반들(Country Classes):스위쳐양(Miss Switzer)은 한가을에 이 일을 시작했는데 그녀 자신이 대부분의 출석자들을 가르치거나 또는 유능한 전도부인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중에서 3월에 열린 대단위 여성반은 여러 선교사들과 전도부인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는데 500명 이상이 등록했으며 그중 450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출석했다. 이 반은 올해 질서 체계,성취도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오랜동안 의 여행으로 지쳐서 오는 여성들을 교회에서 환대하여 따뜻한 물로 발을 씻기고 치료약을 발라준 것이 동기가 되었다.

 

여성들은 이 성경반에 참여함으로써 자신들의 신앙훈련뿐 아니라 그들끼리의 공동체적인 경험을 쌓아나간 것이다. 여성들은 이 성경반에 참석하기 위하여 먼 거리를 걸어서 오고, 소요되는 경비와 자신들이 먹을 쌀을 가져오는 등 열심을 다하였다.

 

"다섯명의 여성들이 35마일을 걸어왔는데 그들이 먹을 쌀을 가져왔다. 이 여성들은 전에는 외국인의 집을 본 적이 없었고 따라서 그들은 이 휴가가 마치 미국인이 유럽에 가는 여행과 같은 의미를 지녔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잘곳과 그릇들과 땔감들을 제공해 주었고 그들은 밥을 짓고 모든 음식을 제공했다."110)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여성들은 성경뿐 아니라 서구적인 생활양식도 배우게 된다.

"그녀들은 성서만이 아니라 위생법도 배운다. 왜냐하면 그녀들은 우리 가정에 들어와서 보는 것이 허락되기 때문이다."111)

여성들에게는 특히 위생법,자녀양육법 등을 가르쳤다. 성경반의 하루의 프로그램은 대체로 다음과 같았다.

"기도와 찬송의 모임,성서공부를 위한 반을 나눔,한 반이 끝난 후에 다시 모여 찬송 가르침, 또 다시 반을 나눔,점심 후에 위생법과 같은 것들을 가르치는 반, 그후에 직접 집집마다 다니면서 설교하는 전도시간,이 시간에 자녀양육법이 소개되기도 한다. 또한 저녁시간에는 성경공부를 계속하거나 일반적인 예배를 보기도 한다."112)

 

과정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시험을 치루기도 하였다.

"67세된 한 늙은 여인이 시험을 치루기 위해 앉아 있었다. 그녀는 60세가 되어서 기독교인이 되었고 그때 읽고 쓰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나는 그녀가 시험에 통과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그녀에게 묻자 그녀는 말했다. '물론 나에게 어렵다는 것을 잘 알아요 하지만 나의 아버지에게 나를 도와 달라고 할 거예요.나는 실패할 거라고 생각지 않아요' 그리고 그녀는 정말로 실패하지 않았다."113)

 

이러한 성경반들은 오랫동안 신앙교육의 한 방편으로서 1930년대까지 지속된 것을 한 장로교 보고서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신앙을 강화시켜 주는 이 성경반들이 아직도 한국 교회에서 일반화 되어 있으며 지난 해보다 올해 더 참석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기뻐합니다."114)

 

라는 내용의 보고가 있다. 그리고 성경반에서는 성서의 내용을 골고루 가르쳤다. 즉 "열흘간 세시간씩 배우는 여섯 단계가 있다. 초보적인 진리를 배우는 첫 단계로부터 마가복음,지리,그리스도의 삶,그리고 구약역사와 계시록을 공부하는 여섯단계로 나누어 교육시켰다."115) 여성들은 이 성경반을 통하여 자신들의 신앙을 성장시켜 나갔다.

 

"여성들은 종종 이 공부가 어려운 것이긴 하지만, 그들의 구원과 영적 진리가 하나님의 외아들이 자기를 희생함으로 주어진 것이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말한다."116)

 

성경반을 마친 한 나이든 여인도 또한 "오! 나는 그분이 나를 위해 그 모든 것을 참으실 만큼 나를 사랑해 주신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린다."117)라고 말했다. 성경반에서 가르치는 그리스도의 삶은 특히 조선여성들에게 감명을 주었던 것 같다. 한 선교사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나는 여성들에게 그리스도의 삶에 관한 슬라이드를 보여주었다. 그분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사진을 보게 되었을 때 설명하는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여성들이 내는 한숨과 탄식의 소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