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898>
問於桀溺한대 桀溺曰, 子爲誰오 曰, 爲仲由로다…
앞에서 이어진다.
공자는 蔡(채) 葉(섭) 楚(초) 부근을 여행할 때 은둔자인 長沮(장저)와 桀溺(걸닉)을 보고 子路를 시켜 나루를 묻게 했다.
장저가 공자야말로 나루를 잘 알고 있으리라고 했으므로 자로는 다시 걸닉에게 물어야 했다.
滔滔(도도)는 물이 콸콸 흐르듯 천하가 혼란한 모습니다.
皆是也의 是는 滔滔를 가리킨다.
誰以는 ‘누구와 함께’로, 以는 與와 같다.
易은 變易(변역)이다.
걸닉은 공자가 누구와 함께 난세를 바꾸려 하는가라고 조롱한 것이다.
且而의 而는 2인칭의 余와 같다.
‘與其∼豈若∼’은 둘을 비교하면서 후자를 긍정하는 어법이다.
(벽,피)은 避의 옛 글자다.
(벽,피)人之士란 함께 도를 행할 사람이 아니면 그 사람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가는 선비란 뜻으로 공자를 가리킨다.
정약용은 공자가 陳과 蔡 大夫들의 해코지를 피해 샛길로 가고 있었으므로 걸닉이 그를 사람 피하는 선비라고 말했다고 풀이했다.
(벽,피)世之士란 난세를 피해 은둔한 걸닉 자신이다.
우는 씨 뿌리고 흙 덮는 일이다. 輟은 止와 같다.
‘천하가 모두 도도한 상황이거늘 누구와 함께 바꾸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 자신이 변역의 주체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直道의 인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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