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주일(主日)은 반드시 온다

好學 2010. 6. 6. 20:24

 

[겨자씨] 주일(主日)은 반드시 온다

 

 


우리는 4자를 싫어한다.

아마 ‘죽을’ 사(死)자 때문이리라.

 

반면에 서양인들은 13이란 숫자를 싫어한다. 최후의 만찬에 13명이 참석했고 공교롭게도 배신자 가룟유다의 이름이 모두 13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란다.

 

이들은 또한 십자가 사건이 있었던 금요일을 싫어한다.

물론 13일과 금요일이 겹친 날은 무척 예민해진다.

그렇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그날은 가장 고통스럽고, 저주스러운 날이었다.

그날 예수님은 저주의 십자가에 달리셨다.

입에서는 “목마르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란 탄식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이 절규가 끝이 아니었다.

그 극한 상황에서의 마지막 외침은 “다 이루었다”(요 19:30)였다.

이 외침은 절망적 상황을 장차 놀람과 환희로 바꾸어주실 것이란 믿음의 표현이요 승리의 선포다. ‘금요일’이 끝이 아니라 ‘주일’이 온다는 선포다.

그는 죽었다.

하지만 그가 선포한 대로 하나님은 그를 일으키셨고, 환희의 ‘주일’을 맞게 하셨다.

지금 금요일인가?

‘다 이루었다’ 선포하라.

그런 자에게 주일은 온다. 반드시 온다.

 

 


옥성석 목사(일산충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