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글의 힘

好學 2010. 6. 6. 20:26

 

[겨자씨] 글의 힘


경상도 사람들이 욕처럼 쓰는 말에 ‘보리 문둥이 자식’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의 어원을 보면 욕과는 거리가 멀다.

‘보리를 먹고 문동(文童:서당에서 함께 글공부하는 아이)이 돼라’,

즉 비록 거친 보리밥을 먹지만 글을 잘하는 아이로 자라라는 기원이 담긴 말인 것이다.

경상도는 넓은 들이 없어 쌀보다 보리농사가 많았고 보리가 주식이었다.

글은 종이 위의 잉크 자국이 아니다.

글은 생각이요,

사상이요,

영향력이요,

역사요,

힘이다.

말로써도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전할 수 있고 글보다 빨리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말은 지속적 영향력에서 글을 따를 수 없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글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글인 성경에는 원자탄보다 강한, 영혼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