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2등과 꼴찌는 같다

好學 2010. 5. 22. 20:25

 

2등과 꼴찌는 같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합니다.

세계화 시대의 무한경쟁 속에서 1등은 상급의 순서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입니다.

2등은 꼴찌와 같습니다. 여기에 비극이 있습니다.

탈진한 1등과 허탈한 꼴찌가 끝도 없는 경쟁의 쳇바퀴를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남매가 하나뿐인 운동화를 돌아가며 신고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학교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달리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이란 영화 ‘천국의 아이들’입니다.

어느날 어린이 달리기 대회에서 3등 선물로 운동화를 상품으로 내걸자 오빠는 그 운동화를 여동생에게 주려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합니다.

그런데 그만 환호와 박수소리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1등을 해버렸습니다.

운동화를 못 받은 것입니다.

1등의 영예와 함께 더 좋은 선물을 얻었지만 눈물을 뚝뚝 흘리던 소년의 얼굴은 어쩌면 모든 1등의 얼굴일 것입니다.

부활 공동체인 교회는 주님의 몸이요,성도는 그 지체입니다.

지체는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되는 것입니다.

1등도 2등도 꼴찌도 주안에서는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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