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音樂/[Classics의 名歌]

베토벤 / 교향곡 1번 다장조 Op.21

好學 2009. 4. 5. 21:03

 

 

 

베토벤 / 교향곡 1번 다장조 Op.21
   

Symphony No.1, Op.21 in C major

베토벤 교향곡 1번 다장조 Op.2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악장 Adagio molto - Allegro con brio





2악장 Andante cantabile con moto





3악장 Menuetto. Allegro molto e vivace





4악장 Finale. Adagio - Allro molto e vivace







제1번 교향곡이 헌정된 슈비텐 남작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와 사계의 가사를 쓰기도 했으며, 음악에 대단히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다. 베토벤은 제1번 교향곡을 6중주곡 (작품 20)과 함께 그의 첫 번째 대 음악회(Grosse musikalische Akademie)에서 초연하였다. 당시 새로움을 갈망하던 청중들은 이 곡에 큰 호응을 보였고, 베토벤은 자신의 새로운 음향 세계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초연에 대한 당시의 일반음악신문(III, Nr. 27, 1800년 10월 15일)에 나타난 비평은 전체적인 새로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관악기를 화음보강에 많이 쓴 것을 지적하고 있다

마침내 베토벤 씨도 극장[큰 음악회장]에 입성했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 최근의 가장 흥미있는 음악회였다. 연주회 끝부분에 그의
교향곡이 연주되었다. 거기에는 많은 예술성, 새로움, 넉넉한 아이디어가 들어 있었다. 하지만 관악기들이 너무 많이 사용되었다. 그래서 전체 오케스트라 음악보다 화성이 두드러졌다.

당시의 입장에서 보면 제1주제가 나오는 곳의 관악기들이 낯설을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곡에 나타난 악기법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것이 모차르트적인 어법이기 때문이다. 새로움으로 간주해야 할 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의외의 화음을 층층이 배열하여 긴장도를 높인 것과 주제의 계산된 긴밀한 발전, 그리고 통상적인 악장배열을 쓰면서도 그 규격이 앞뒤로 밀려 비대칭구조를 취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주제-모티브의 처리는 베토벤의 교향곡들에서 그 극치를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형식 역시 단아함에서 출발하지만 점차 외형적인 균형보다 내부적인 긴장도를 -일종의 청취심리적인- 우선하게 된다. 화음을 전통적인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적인 표현을 위해 창의적으로 쓰는 것 역시 매우 베토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