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산다, 응급 상식]<4>아이 목에 사탕 등 음식 걸렸을 때
목에 걸린 음식 보이면 고개 돌린후 빼내
안보인다고 손가락 넣어 휘저으면 안돼
과자나 사탕을 잘못 삼켜 기도를 건드리면 아이들은 갑작스럽게 기침을 하고 쌕쌕거리는 소리를 낸다. 입안에 이물이 보이면 고개를 옆으로 돌리게 한 후 빼내면 된다. 그러나 입을 벌려도 안 보일 경우 어른이 아이 입안으로 손가락을 넣어 휘저으면 안 된다.
이때 하임리히법 응급조치를 하면 된다. 우선 어른이 아이의 뒤통수를 보고 뒤에서 껴안는 자세로 선다. 한쪽 손을 말아 주먹을 쥔 뒤 엄지손가락 쪽을 배꼽 조금 위에 놓는다. 다른 손으로 주먹 쥔 손을 다시 감싼다. 깍지 낀 두 손으로 아이의 배를 쓸어 올리듯이 위쪽으로 당겨 올린다(그림□1). 몇 회 계속 반복하다 보면 대부분 음식물이 튀어나온다.
문제는 아직 돌이 안 지난 영아일 경우다. 음식물을 잘못 먹은 영아가 숨을 못 쉴 경우 아이를 뒤로 돌려 아이의 엉덩이가 어른 배로 향하게 만든다(그림□2). 등을 세게 다섯 번 연속해 두드려 준다. 다시 아이 얼굴을 마주보도록 돌린다. 어른의 셋째, 넷째 손가락을 모아 아기의 가슴 중앙 부분을 다섯 번 연속 꾹꾹 눌러준다(그림□3).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땅콩이나 생야채처럼 아이의 목에 잘 걸릴 수 있는 음식은 4세 이전에는 되도록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응급의학전문의들은 “땅콩 같은 견과류는 초등학생 이상에게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아이를 쫓아다니는 부모가 있다. 급하게 먹이려고 하다가 음식물이 걸릴 수 있다. 아이에게 입에 있는 음식물을 다 삼킨 뒤 말을 하거나 웃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한승백 인하대 응급의학과장·소아응급연구회장)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도움말=한승백 인하대 응급의학과장·소아응급연구회장)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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