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성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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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친구들이 가진 물건들이 너무 부러웠고 명절에 신발 한 켤레만 받아도 방 윗목에 두고서 좋아했다.
지금 돌이켜 보니 홀어머니의 외롭고 힘드셨을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고추, 깨, 고구마 등을 머리에 이고 시골장터에 나가 파셨던 어머니께서 무언가 사오시기만 고대하고 좋아했던 철부지 아들이 이제는 목사가 되어 그 죄를 하나님 앞에서 또 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큰 사랑을 실천한 전능하신 아버지 앞에서 육신의 기쁨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행해야 하나’를 이제야 고민해 본다. 이성 초월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죄인을 용서하시는 그 큰 사랑에 온몸을 맡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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