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고사성어]故事成語

구상유취(口尙乳臭) 구밀복검(口蜜腹劍) 교언영색(巧言令色)

好學 2009. 9. 22. 08:41

구상유취(口尙乳臭) 구밀복검(口蜜腹劍) 교언영색(巧言令色)

 

 

 

교언영색(巧言令色)

 -발라 맞추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 
巧:교묘할 교, 言:말씀 언, 令:명령할 하여금 령, 
色:빛 색 [반의어] 강의목눌(剛毅木訥), 성심성의(誠心誠意). 
[참조] 눌언민행(訥言敏行). [출전]《論語》〈學而篇〉 
발라 맞추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라는 뜻으로,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첨하는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미는 표정을 이르는 말. 공자[孔子:이름은 구(丘).B.C.551∼479]는 아첨꾼에 
대해 《논어(論語)》〈학이편(學而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발라 맞추는 말과 아랑거리는
태도에는 '인(仁)'이 적다.[巧言令色 鮮矣仁(교언영색 선의인)] 말재주가 교묘하고 표정을
 보기 좋게 꾸미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을 뒤집어서 또 공자는〈
자로편(子路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직 의연하고 질박 어눌한 사람은 '인'에 가깝다.
[剛毅木訥 近仁(강의목눌 근인)] 의지가 굳고 용기가 있으며 꾸밈이 없고 말수가 적은 
사람은 '인(덕을 갖춘 군자)'에 가깝다는 뜻. 그러나 이러한 사람이라도 '인(덕을 갖춘 군자
)' 그 자체는 아니라고 공자는〈옹야편(擁也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질 빈빈한 
연후에야 군자라 할 수 있다.[文質彬彬 然後君子(문질빈빈 연후군자)] 
문(文:형식)과 질(質:실질)이 잘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야 군자라는 뜻이다.

 

구밀복검(口蜜腹劍)

 -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 
口:입 구. 蜜:꿀 밀. 腹:배 복. 劍:칼 검. [유사어] 소리장도(笑裏藏刀), 
소중유검(笑中有劍). [출전]《新唐書》 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 체 하지만 속으로는 은근(慇懃)히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당(唐)나라 현종(玄宗: 712∼756) 후기에 이림보(李林甫)라는 재상이 있었다.
 그는 태자 이하 그 유명한 무장(武將) 안록산(安祿山)까지 두려워했던 전형적인 궁중 
정치가(宮中政治家)였다. 뇌물로 환관과 후궁들의 환심을 사는 한편 현종에게 아첨하여 
마침내 재상이 된 그는, 당시 양귀비(楊貴妃)에게 빠져 정사(政事)를 멀리하는 현종의 
유흥을 부추기며 조졍을 좌지우지했다. 만약 바른말을 하는 충신이나 자신의 권위에 
위협적인 신하가 나타나면 가차없이 제거했다. 그런데 그가 정적을 제거할 때에는 먼저 
상대방을 한껏 추켜 올린 다음 뒤통수를 치는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수법을 썼기 때문에 
특히 벼슬아치들은 모두 이림보를 두려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림보는 '입으로 꿀 같은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무서운 칼이 들어 있다[口蜜腹劍].'" 
[주] 궁중 정치 : 궁정(宮廷)의 귀족(貴族) 또는 궁정의 대신(大臣)에 의해 행하여지는 
정치.

 

구상유취(口尙乳臭)

 -유치함을 형용하는 말. 
구상유취(口尙乳臭) (입 구)(오히려 상)(젖 유)(냄새 취)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말로, 유치함을 형용하는 말. 
이마빡에 피도 안 말랐다.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나이 오십 줄에 들어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입에서 젖내나는 년을 집구석으로 끌어 들이고 
지랄을 버릇는 그게 사람이라고 생각하슈?……<廉想涉, 三代> 
☞우리 집에서 새 며느리를 맞는다고 야단 법석을 하며 아직도 입에서 젖내가 제대로 
가시지 못한, 열세살 먹은 꼬맹이에 관대(冠帶)를 입히고 사모(紗帽)를 씌워 나귀 등에 
올려 앉히고 논틀을 건느고 산모롱이를 돌아 마을 앞을 지나고 고개를 넘어 이와 같은 
三十里 쯤이나 갔을까. 역시 어떤 農村 조그마한 초가집 앞에 내려 놓는 것이었다. 
<李熙昇, 隨筆> ☞갑주를 갖추고 전문에 나서며 원수를 불러 가로되, 네 한갓 혈기만 믿고 
우리를 대적하려 하니 이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을 모르니라. 네 빨리 나와 나를 
대적하라. 이때에 원수 의기 양양하여 웅성하고 내다라 싸워 일합이 못하여 거의 한담을 
잡게 되었더니 적진이 또 쟁을 쳐 싸움을 거두거늘……<劉忠烈傳> ☞'어디 그러면 한 번 
겨뤄 보자' 샛바람은 제 말마따나 재빠르게 몸을 일으켜 벽에 끌러서 걸어둔 제 환도를 
떼어 든다. '허, 이놈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어디 견디어 봐라'……
<玄鎭健, 無影塔> 
☞말을 삼가라? 나는 노골적이다! 너희놈들처럼 뒷구멍으로 우물쭈물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애는 못 데려갈 줄 아슈. -이게 원 하룻강아지 범 무서워 할 줄 모른다드니! 
설사 내가 애를 찾으러 왔다 하자. 그렇드래두 그애 하나쯤은 내 주는 게 예의가 아니냐? 
내가 누구라는 걸 알면 말이다!<黃順元, 人間接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