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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한 장이 내 수중에 들어오기까지 수없이 주인이 바뀌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폐마다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어떤 돈은 때가 묻고 꼬깃꼬깃해서 더럽기 짝이 없다. 이것은 화폐가치가 높을수록 더더욱 그렇다. 예컨대 오만원권 지폐가 아무리 더럽기로서니 쓰레기통에 버리는 법이 없다. 그 자체로 오만원의 가치가 있으므로 얼마든지 물물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구겨진 지폐처럼 초라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히 천하보다 귀한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이 이러실진대 하물며 우리가 천대할 수는 없으리라. 때 묻은 오만원권보다 인간은 그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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