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구겨진 돈의 가치

好學 2009. 8. 14. 08:09

[겨자씨] 구겨진 돈의 가치


돈은 돌고 돌기 때문에 돈이다.

지폐 한 장이 내 수중에 들어오기까지 수없이 주인이 바뀌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폐마다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어떤 돈은 때가 묻고 꼬깃꼬깃해서 더럽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이것은 화폐가치가 높을수록 더더욱 그렇다. 예컨대 오만원권 지폐가 아무리 더럽기로서니 쓰레기통에 버리는 법이 없다.

그 자체로 오만원의 가치가 있으므로 얼마든지 물물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람도 세파에 시달리다 보면 꾀죄죄할 수 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구겨진 지폐처럼 초라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히 천하보다 귀한 하나님의 자녀다.

그러므로 설령 돌고 돌아 구겨진 지폐처럼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버리시지 않는다.

하나님이 이러실진대 하물며 우리가 천대할 수는 없으리라.

때 묻은 오만원권보다 인간은 그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가.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好學의 智慧묵상 > [매일묵상]겨자씨앗'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자씨] 선한 싸움   (0) 2009.08.14
[겨자씨] 순종   (0) 2009.08.14
[겨자씨] ‘천로역정’   (0) 2009.08.14
[겨자씨] 나무에게 말 걸기   (0) 2009.08.14
[겨자씨] 멈춤 버튼   (0) 200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