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나무에게 말 걸기

好學 2009. 8. 14. 08:06

[겨자씨] 나무에게 말 걸기


중국 노나라 시대에 한 목공이 왕의 부름을 받고 종각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이 종각을 귀신의 작품이라 칭찬하며 놀라니 왕이 그 비결을 묻는다.

"저는 평범한 목공일 뿐, 비결은 없습니다.

있다면 단 하나, 처음 왕께서 맡긴 일을 생각하면서 제 혼을 삼가 적절치 않은 하찮은 일들에 허비하지 않겠다 생각하고, 제 마음을 추스르려고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3일을 굶은 후에 이득과 성공을 잊고,

5일 후에는 칭찬과 비난을 잊고,

7일 후에는 사지에 달린 제 몸을 잊었습니다.

그때에는 왕과 궁중에 대한 생각도 사라졌습니다.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이 보이지 않았을 때 저는 오로지 종각에만 생각을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숲으로 가서 나무들을 살펴보았을 때 한 나무가 내 앞에 나타났는데 그 나무에 종각도 나타났습니다."

파커 팔머는 나무를 인격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참되게 가르치는 이라 하였다.

여름은 숲속에 들어가 나무에게 말을 거는 계절이다.

 "그때 숲의 모든 나무들이…노래하리니"(시 96:12)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