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수도원에서 제자가 스승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빈손을 들고 선생님께 왔습니다." "그럼 그것도 당장 버려라." "어떻게 버릴 수가 있습니까? 빈손인데 말입니다." "너는 네게 아무것도 없다는 그 자체를 소유할 수도 있다. 자신의 포기 의식을 트로피처럼 지니고 다니는 것이다. 네 소유물을 버리지 말고 네 자아를 버려라." "가난하게 살겠습니다. 순결을 지키겠습니다.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이 세 가지 고백은 한 번의 고백이 아니라 매일의 고백입니다. 이런 매일의 고백을 수도사들은 '영속적 개심'이라고 부릅니다. 수도사의 이런 가난의 서약이 수도원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갑니다. 수도사들이 광야로 간 목적은 자신의 많음에서 해방되기 위함입니다. 가난해지기 위함입니다. 물질의 가난을 통해서 영혼의 가난을 맛보기 위함입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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