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손자병법)孫子兵法

孫子의 兵法 36계(計) [1計 ~ 12計]

好學 2009. 6. 18. 23:39

 

孫子의 兵法 36계(計)





승전계(勝戰計) - 승전계란 승리하는 계략(計略)이다.



第1計 만천과해(瞞天過海)


 

속일 만(瞞), 하늘 천(天), 건너 갈 과(過), 바다 해(海)이니,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넜다는 말이다.


옛날 당나라 태종이 바다가 무서워 배 타는 것을 싫어하자, 장사귀 라는 사람이 거대한 배를 만든 후, 거기에 흙을 깔고 집을 짓고는 “여기는 육지입니다.”라며 태종을 초대해 잔치를 베풀어 흥겹게 노는 사이, 바다를 건넜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由來)된 말이다.


 

★ 제 1계부터 속임수다. 음모(陰謀)를 하려거든 대의명분(大義名分) 속에 하라는 것이다.


일상(日常) 속에 숨겨진 계략은 탄로 나기 어렵다. 왜냐하면 늘 보고 있던 것이라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적의 비행기가 어느 날 갑자기 국경선 근방에 나타났다면 비상이 걸리겠지만, 오래 전부터 일상적으로 근방까지 왔다가 되돌아갔던 것이라면 “또 정찰비행이겠지”하고 의심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 놓고 어느 날 갑자기 공격하는 것이나, 군대를 장사꾼으로 위장(僞裝)하여 적진으로 보내는 것과 같은 “일상 속에 숨겨서 행하는 계략”을 만천과해(瞞天過海)의 계라 한다. “太陽속에 太陰이 감추어져 있다."는 말이며, 가장 밝은 곳에 가장 어두운 음모(陰謀)가 숨겨져 있고, 대의명분(大義名分) 뒤에 검은 계략이 숨겨져 있다는 말이다.


 

第2計. 위위구조(囲魏救趙)


 

포위하다 위(囲), 위나라 위(魏), 구할 구(救), 조나라 조(趙)이니, 위(魏)나라를 포위하여 조(趙)나라를 구했다는 말이다.


옛날 위(魏)가 조(趙)의 수도를 공격했다. 조(趙)는 동맹국인 제(齊)에 구원을 요청했다. 제(齊)는 즉시 군대를 보냈으나 위(魏)와 조(趙)가 싸우는 전장(戰場)으로 보낸 것이 아니라 위(魏)의 수도로 보내어 공격했다. 즉 위(魏)를 포위 공격하는 전술(戰術)로 위(魏)군을 분산시켜 공격하고 승리함으로서 조를 구했다는 고사에서 유래(由來)된 말이다.


★ 일반적으로 같은 전력(戰力)이라면 다(多)가 이기고 소(少)가 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少)가 다(多)를 이길 수 있는가, 그것은 상대를 분산시켜 약하게 해 놓고 공격하는 것이다. 즉 먹기 쉽게 잘라서 먹는 것이다. 막강한 적에게 덤비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길 수 있게 해놓고 이기라는 것이다. 화력이 집중된 적의 정면을 공격하지 말고 취약한 적의 후방으로 우회하여 공격하거나, 적을 분산시켜 약하게 해놓고 공격하거나, 공개적으로 공격하지 말고 비밀리에 공격하라는 것이다. 


 

第3計 차도살인(借刀殺人)


빌릴 차(借). 칼 도(刀). 죽일 살(殺). 사람 인(人)이니,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 는 말이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은 노(魯)를 공격하려는 제(齊)의 계략을 알고, 제의 내부를 혼란시켜 오(吳)와 전쟁토록 만들었다. 즉 제(齊)가 노(魯)를 공격할 여력이 없게 만들었다. 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 적의 내부를 혼란시켜 자멸(自滅)시키거나, 적의 적을 이용하여 싸우게 하여 아군의 전력을 소모시키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다. 그러나 적도 이런 계략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위 할 것이다.


 

第4計 이일대로(以逸待労)


으로서 이(以). 숨다 일(逸). 기다릴 대(待). 지칠 노(勞)이니, 숨어서 지치기를 기다린다는 말이다.


후한(後漢)시대、반란군이 협서성(陜西省)의 진창(陳倉)을 공격하였다. 그러나 원군(援軍)의 황보숭(皇甫嵩)은 “진창(陳倉)이 쉽게 함락되는 곳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반란군이 피로할 때까지 기다렸다。드디어 반란군이 지쳐서 스스로 철퇴하기 시작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하여 반란군을 괴멸(壞滅)시켰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 싸울 때, 아군을 쉬게 하고 적군을 지치게 하면 그 만큼 유리하다. 아군의 전력이 약하더라도 적군을 지치게 하면 승기(勝機)가 보이는 것이다. 비즈니스에서도 상대방 보다 먼저 도착해서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면 보다 우위(優位)에 설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강한 세력도 날이 갈면 약해진다는 것에서 나온 것이다. 적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싸움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第5計 진화타겁(趁火打劫)


뒤쫓아 갈 진(趁). 불 화(火). 칠 타(打). 위협할 겁(劫)이니, 불났을 때, 겁주어 치라는 말이다.


옛날 제(齊)나라는 한(韓)나라와 손을 잡고 연(燕)나라를 공략(攻略)하려 하였으나, 옆 나라인 조(趙)나라와 초(楚)나라의 방해로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때 한(韓)이 진(秦)과 위(魏)에게서 공격을 받았다. 당연히 동맹국인 제(齊)는 한(韓)을 구원하러 가야하는데도 가지 않았다. 한편 조(趙), 초(楚) 두 나라는 한(韓)나라가 멸망하면 다음은 진(秦)과 위(魏)가 자기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참전했다. 즉 한(韓). 진(秦). 위(魏). 조(趙), 초(楚) 5국간의 전쟁이 벌어졌다. 그 틈을 타서 제(齊)는 재빨리 연(燕)을 공략(攻略)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 이것은 “불난 틈을 타서 도둑질하라.”는 계이며, “적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 기회를 틈타서 벌 때처럼 공격하라“는 것이다.


 

第6計 성동격서(声東撃西)


소리 성(声). 동녘 동(東). 칠 격(擊). 서쪽 서(西)이니, 동쪽에서 소리 지르고 서쪽을 치라. 는 말이다.


한(漢)나라의 말기、주준(朱雋)이 황건적(黃巾賊)을 포위하고, 성(城)의 남서쪽에 흙 가마니를 쌓고、큰 북을 치며 공격하는 척하였다. 이에 황건적은 전군(全軍)을 그 쪽으로 향하게 하였다. 그 틈을 타서 주준(朱雋)은 동북쪽으로 쳐들어갔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 양동작전(陽動作戰)인 것이다. 右를 칠 것 같이 보이고 左를 치는 것이다. 문제는 적이 “속아 넘어가느냐”라는 것이다. 속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 공격하는 쪽이 당할 수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아군도 적의 이런 작전에 말려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즉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치라”는 것이다.


 



적전계(敵戰計) - 적과 아(我)의 전력(戰力)이 대등할 때, 계략으로 적을 말려들게 하여 격멸(擊滅)하라는 계략이다.





第7計 무중생유(無中生有)


없을 무(無). 가운데 중(中). 생 할 생(生). 있을 유(有)이니, 없는 것 속에 생이 있다. 는 말이니, 있어도 없는 것 같이 보이라는 허허실실(虛虛實實)의 계략인 것이다.


후한시대(後漢時代)、손견(孫堅)은 유표(劉表)가 다스리는 강하성(江夏城)을 공격했다. 그러나 성의 수비가 강하여 성과(成果)가 없자, 화살(矢)을 허비하게 하는 계책을 썼다. 매일 밤, 많은 소선(小船)에 등불을 켜고 적의 성에 접근시켰다. 강하성의 성주 황조(黃祖)는 그 때마다 공격해 오는 것으로 알고 화살(矢)을 퍼 부었다. 그러다가 7일만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그 다음날은 그 배들이 와도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배들에는 많은 군사들이 타고 있었으며, 결국 성을 함락시켰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 반대로 아군도 적의 이런 작전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즉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판(誤判)을 일으키게 한 후, 암암리에 실제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익괘의 원리에 따라 처음 시작단계에서는 작은 가상(假像)을 사용하다가 계속 큰 가상으로 확대해 나가다가 결국에는 진상(眞相)을 갑자기 드러내는 형상에서 나온 것이다.


 

第8計 암도진창(暗渡陳倉)


어두울 암(暗). 건너 갈 도(渡)에, 진창(陳倉)이라는 고을 이름이니, 암암리에 진창으로 건너가다. 라는 말이다.


한(漢)의 명장(名將)、한신(韓信)은 촉(蜀)에서 공격해 나올 때, 파괴된 잔도(棧道)를 수리(修理)하는 것처럼 하고 우회(迂回)하여 진창(陳倉)으로 진격하여 적의 허(虛)를 찔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 잔도(棧道). 산과 산 사이에 걸쳐놓은 다리.)


★ 전술(戰術)에는 이와 같은 우회작전(迂回作戰)이 잘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정면이 제1 강한 것이니, 강한 곳을 공격하지 말고, 적의 허를 찔러 허술한 곳을 공격하라는 것이다. 단 이 전술을 사용하려면 정공법(正攻法)이 있다는 것과、우회(迂回)를 적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정면으로 공격해 올 것이라고 믿게 하지 않으면 측면을 허술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회(迂回)가 발각되면 아군이 타격을 받는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고의로 자신의 공격방향을 노출시켜 적이 이에 대비하도록 유도하고, 실제로는 다른 곳으로 우회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第9計 격안관화(隔岸観火)


 

사이가 떨어질 격(隔). 언덕 안(岸). 볼 관(觀). 불 화(火)이니, 건너편 언덕의 불을 구경한다. 라는 말이다.


삼국시대, 원상(袁尙) 등은 조조(曹操)에게 패하여 요동(遼東)의 공손강(公孫康)에게 도망쳤다. 조조는 이를 추격하다가 “공손강을 공격하면 원상과 손을 잡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군을 되 돌렸다. 그러자 애당초부터 원상을 두려워했던 공손강은 원상 등을 베어 조조에게 보냈다. 즉 “남의 싸움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고사에서 나온 것이다.


★ 상대방에게 내분이 있을 때, 섣불리 손을 내밀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것은 제5계인 진화터겁(趁火打劫)의 역(逆)인 것이다. 그러니 손을 내밀 것인가, 구경만 할 것인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 계는 자국의 내분에도 사용된다. 대립되는 국내여론을 통일하거나, 관심을 타(他)로 돌리고자 할 때, "강력하고 악역(惡逆)한 적(敵)을 만들어 관심을 그쪽으로 돌리게 하고 뭉치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적의 강악(强惡)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국민으로 하여금 적(敵)은 강악하고, 우리는 정의(正義)라고만 믿게 하면 되는 것이다. 적에게 내분이 생기면 극에 달하기를 조용히 기다려라. 적들이 서로 반목하고 원수가 되어 싸우면 반드시 멸망으로 치닫게 되니 구경만하고 기다리라는 것이다.


 

第10計 소리장도(笑裏蔵刀)


웃을 소(笑). 속 리(裏). 숨길 장(藏). 칼 도(刀)이니, 웃음 속에 칼을 숨긴다는 말이다.


부드러운 외형에 강한 내면을 숨기는 것이다. 손자(孫子)는 말했다. 적의 태도가 겸허(謙虛)하면서 병(兵)을 증강하고 있는 것은 공격을 하려는 것이고, 갑자기 화평(和平)을 말하는 것은 다른 계략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 외교(外交)의 장에서는 겉과 속이 다르다. 어떠한 사기꾼도 웃는 얼굴로 접근해 오고, 악질사채업자도 빌려 줄 때는 웃는 얼굴인 것이다. 상대방의 본심(本心)을 알아내어야 하는 것이다.


 


第11計 이대도강(李代桃僵)


자두나무 이(李). 대신할 대(代). 복숭아 도(桃). 쓰러질 강(僵)이니 복숭아나무 대신 자두나무가 죽었다. 는 말이다.


옛날 복숭아나무 옆에 자두나무를 심었더니 복숭아나무에 덤벼들었던 해충들이 자두나무에 덤벼들어, 자두나무를 죽였다는 고시(古詩)에서 나온 말이다. 즉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하여 죽었다는 말이다.


 

★ 전쟁에서는 아군도 적군도 필사적이다. 아군도 희생이 없을 수가 없다. 때로는 아군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이길 때도 있다. 도서(島嶼)의 전투에서 적이 우세(優勢)한 경우, 섬 주민들을 (희생양으로) 그대로 둔 채, 적에게 내어주고는 보급로(補給路)를 차단하고 굶주리게 해서 항복하게 하는 작전이 그런 것이다. 작은 것을 희생시켜 큰 것을 얻는 계략인 것이다.


第12計 순수견양(順手牽羊)



따를 순(順). 손 수(手). 끌어당길 견(牽). 양 양(羊)이니, 기회에 순응(順應)하여 손으로 양을 끌어 왔다는 말이다.


옛날 어느 양치기가 양떼를 몰고 가다가 좁은 길에 들어섰다. 그 때 나그네 하나가 지나가다가 잠시 그 속에 휩싸였었다가 나타났는데, 그 손에 한 마리의 양이 끌려져 있었다. 그러나 너무도 당당하였기에 양치기는 눈치 채지 못했다. 나그네는 “기회에 순응하여 양을 끌고 달아났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 이 계는 적에게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작은 이득이라도 얻어내라는 것이다. (역으로 틈을 만들어 적을 유인하는 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