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好學 2012. 11. 24. 04:34

 

[겨자씨]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교인 가운데 만두를 만들어 파는 권사님이 계신다. 권사님에게 가장 큰 행복은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만든 만두를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것이다.

어떤 만두를 만들더라도 예수님이 드실 음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특히 자녀들을 위해 만들 때는 더욱 정성을 다한다고 하신다. 어머니가 만든 만두를 좋아하는 딸이 온다고 하면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들어 포장해서 준비해 놓았다가 주신다. 가장 좋은 것을 남겨 놓았다가 주는데, 딸이 하는 말을 들으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어 속이 상한다고 한다.

“엄마, 이거 팔다가 남은 거지?” 권사님은 자신의 딸에게 한 번도 팔다가 남은 것을 준 적이 없는데 딸은 항상 팔다 남은 것을 준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딸의 태도에 속상해 하던 권사님이 어느 날 스스로 뉘우치게 되었단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는 것도 가장 좋은 것으로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것을 믿지 못하고 불평하고 투정한 자신의 모습을 딸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녀 된 우리에게 팔다가 남은 찌꺼기를 주시는 분이 아니라 가장 아끼는 독생자를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고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게 된다.

 


김상현 목사(인천 부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