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소현의 ‘아름다운 꿈 아름다운 신앙’
… CGN TV서 신앙 고백
15년간 발레를 연습한 소녀가 있었다. ‘프리마 발레리나’의 꿈이 목전에 있는 듯했다. 그런데 연습 도중 미끄러지며 무릎 인대가 늘어났다. 치명적인 사고였다. 발레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했다. 결국 하나님이 예비하신 또 다른 길, 바로 ‘연예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우뚝 다시 일어섰다.
탤런트 겸 MC 박소현(41·여의도순복음교회)씨가 최근 CGN TV ‘브라보! 마이 라이프(시즌2)’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간증했다. 그녀는 지나온 세월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더 이상 발레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내게 왜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 원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좌절 속에서도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지금은 발레리나에서 연예인으로 지경을 넓혀주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있답니다.”
1993년 방송리포터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입문, 같은 해 ‘내일은 사랑’이라는 드라마에 신인으로서는 드물게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종합병원’, ‘도시남녀’, ‘왕꽃선녀님’ 등 다수의 드라마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SBS TV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와 라디오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 프로그램 DJ를 10여년 넘게 맡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힘든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보면 늘 앞길을 예비하신 ‘임마누엘’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요. 그래서 더욱 의지할 곳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제가 부족하다는 걸 잘 알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은혜를 체험하곤 한답니다.”
그녀는 이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믿어온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힘든 연예인 생활을 버텨낸다고 털어놨다. 어떤 일이건 맡겨진 일을 앞에 두고 기도한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구하는 것이다.
“제게 주일은 당연히 예배 드리고 쉬는 날이에요. 연예인이 된 뒤에도 6일 열심히 일하고 주일에 쉬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죠. 이것이 바로 오랫동안 방송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입니다. 안식은 활력을 줍니다. 또 이 활력은 6일 동안 부지런히 일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 주죠. 제게 주일은 영적·육적 재충전의 날이랍니다. 이 날은 결코 제가 양보하지 않습니다.”
요즘 ‘노처녀’라는 소릴 자주 듣는다는 박소현씨. 하지만 그녀는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닐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남편감, 철야 기도를 함께 다닐 수 있는 남편감을 하나님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크리스천이다보니 믿음 안에서 결혼하지 않으면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신앙에다 성격도 맞고 취향도 같아야하니 사실 힘든 조건입니다. 하나님이 어릴 때부터 해 온 배우자 기도를 꼭 응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이 때 박씨는 ‘아멘’이라고 크게 외쳤다).”
박씨는 이날 찬송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를 불렀다. 평소 즐겨 부르는 찬송이란다. 그녀는 앞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해보는 게 소망이라고 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시즌2)’ 박소현 편은 4일 오전 9시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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