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전체를 볼 수 있는 눈
정신병원에서 환자의 퇴원을 결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환자가 퇴원할 만큼 좋아졌는지 테스트 방법을 개발한 의사가 있었다. 먼저 어떤 방에 수돗물이 조금씩 흐르도록 수도꼭지를 틀어 놓았다. 그리고 바닥에 물이 고일 때 환자에게 걸레를 주고 물을 닦으라고 했다. 퇴원할 만큼 건강한 사람은 먼저 바닥에 물이 고인 이유를 찾아내어 수도꼭지를 잠근 후 바닥의 물을 닦는다. 하지만 아직 퇴원하기 이른 환자는 수도꼭지는 잠그지 않고 방바닥의 물만 부지런히 닦는다.
혹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무슨 일을 하든지 건강한 사람은 전체를 볼 수 있다. 전체를 보지 못한다면 핵심을 놓치게 된다. 전체를 보지 못하면 문제점을 발견할 수도 없다.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면 어떤 해결책도 정답이 될 수 없다.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이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숨은 이유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다. 전체를 보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영성의 다른 말은 주님을 닮는 인격이다. 인격은 변함없는 의무감으로 공동체를 섬기는 공동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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