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사람들의 약점 앞에서
민수기 12:1~16
영국의 성경 번역자이며 유명한 설교가였던 필립 브룩스는 참지 못하는 약점이 있었다.
그는 늘 고민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루는 어떤 일을 참지 못하여 더욱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곁에 있던 분이 그분에게 이렇게 물었다. "브룩스 박사님, 오늘 따라 무엇을 그리 고민하십니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 내게 있는 문제도 고민이지만, 더 큰 고민은 나는 급한데, 하나님은 도무지 급하시지 않다는 것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존재할까? 사람은 누구나 연약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다 있다. 부족함은 서로 함께 함으로 채워간다. 돕는 배필이라는 말도 연약하고 부족한 배우자를 온전케하는 배우자가 된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부족한 점들은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오로지 채워 줘야 하고 도움을 받아야하는 연약함일 뿐이다. 모세는 아내 십보라가 죽은 후에 오늘날 에디오피아의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나안족속과의 결합을 금하신 것이지 이방사람과의 결혼을 금지하지는 않으셨다(출34:16,신7:3~4). 이러한 모세의 결혼을 미리암과 아론은 비방하였다(민12:1). 모세를 비방한 실제이유는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민12:2). 자신들도 모세보다 못한 것이 없는데 모세에게만 지도력이 있다는 것이 그 마음에 불평이 되었다. 미리암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는 여선지자였으며(출15:20~21), 아론은 대제사장으로서 모세와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기도 하였다(민2:1). 이러한 비방에 대하여 하나님은 모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모세만큼 성령에 감화 감동받은 자가 없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약점이 드러났을 때 보호하고 채워주려하지 않고 비방거리로 만들기 쉽다. 경쟁사회 속에서 경쟁대상 한 사람은 탈락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경우의 약점들은 비방이나 비웃음 거리가 될 수 있다. 십보라가 죽은 후 모세의 외로운 삶을 모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면 비방할 수 없었다. 인간의 약점이 드러났을 때 하나님은 우리들과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신다. 미리암과 아론은 비방하였지만 모세에게 최고의 칭찬과 인정의 말을 베푸신다. “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고(민12;3), “내 온 집에 충성함”(민12:7)이라고 말씀하신다. 모세의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한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을 보면서 “나를 누군가 비방하고 험담하려 할 때 하나님은 나를 비방하려는 자들에 대하여 무엇이라 말씀하실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남자들이여,
다른 사람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점들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헤아리고 위로하며 도우려하는가?
아니면 비방하기를 즐거워하는가?
약한 자들을 향한 비방으로 마음의 문둥병(민12:10) 환자가 되지는 않았는가?
혹시 누군가가 나를 근거없는 말들로 비방하려 할 때 모세처럼 조용히 하나님의 듯을 기다릴 수 있는가?
주변 사람들의 약점이 발견되었을 때 모세와 같은 온유함으로 성실함으로 연약한 자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며, 치료하는 하나님의 손길이 되자.
인간의 약점을 가장 탁월하게 잘 대해주신 분은 예수그리스도이시다.
누군가의 약점을 잘 섬긴다면 나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온유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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