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좋은 친구들

好學 2012. 9. 12. 10:27

 

[겨자씨] 좋은 친구들

 


교단 선교회 임원을 선출하는 총회가 있었다. 내가 출마하는 직책에 세 후보가 경선을 하게 됐다. 덕망있는 선배들과의 경합이라 송구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했다. 교단신문을 통해 후보자가 알려지면서 몇몇 친구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주로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한 동기 목사이거나 같은 지역노회에 속한 목사들이었다. 격려와 덕담을 들으면서 괜히 여러 사람 신경 쓰게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좋은 친구들을 갖고 있다는 뿌듯함 때문이다.

나이 들면서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고 또 인생의 후반기를 함께 갈 친구가 필요한 때가 되었나보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친구 그룹도 있고 경조사로 만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냥 반갑고 좋기만 하다. 교인들도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이고 서로의 나이도 다를 수 있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날들이 쌓이다보니 친구같이 고맙고 반가운 사람들이 더해지는 것 같아 이 또한 감사하다.

좋은 친구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겠는가.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