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기도]祈 禱

방언 기도(tongue prayer)

好學 2012. 8. 27. 08:24

방언 기도(tongue prayer)

 

 

정의

방언 기도(tongue prayer)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의 언어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방언은 성령께서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영적인 언어입니다. 방언 기도는 기도의 능력을 배가시켜 주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방언 기도를 통하여 여러분은 기도의 깊은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법론 및 사례

방언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방언의 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는 기도 생활을 발전시키기 위한 성령의 선물입니다. 필자는 모태로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출석하였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내게 함께 기도하자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안방에서 어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내게 손을 얹고 눈물로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지었던 죄들이 하나 하나 기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내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죄를 하나 하나 회개하기 시작했고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회개하며 기도하는 순간 입술로부터 이상한 언어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마음 속에는 기쁨이 가득찼습니다. 내 몸은 뜨거웠고 무엇인가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하심이 느껴졌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하늘의 언어를 받은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나를 붙들고 옆에서 계속 방언으로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날 성령의 세례를 받은 이후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하늘의 구름조차 그렇게 새롭게 보였습니다. 필자는 그 이후 방언 기도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하심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언은 하나님의 선물

글로솔라리아(glossolalia), 즉 방언을 기도 언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방언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위해 주시는 그분의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방언은 성령께서 우리의 영을 통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방언에 대한 긍정적인 진술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방언을 말하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고린도전서 12장 10절에 보면 성령께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뜻대로 은사를 주는 데 그 중 하나가 방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절을 통해 우리는 방언이 하나님서 세우신 것이며 성령의 선물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에 보면 얼핏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이 나옵니다. 고린도전서 14장 5절에 보면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노라”고 말하고 있고 12장 30절에는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두 구절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둘 다 진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12장 30절의 말씀은 영적 은사에 대한 것이며 회중 앞에서 통역과 더불어 하는 공적인 방언의 은사를 언급한 것입니다. 반면 14장 5절의 말씀은 주님과의 개인적인 교제를 하는 방언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4장 18절에서 다른 모든 이보다 방언을 더 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방언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유익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방언이 은사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공적으로 사용될 때는 사랑과 질서 가운데 사용되어야 함을 지적합니다. 바울은 방언과 같은 은사들이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언의 은사를 받은 성도는 통역의 은사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언이 영적 성숙의 심볼?

방언은 성령의 은사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방언이 영적 성숙을 의미하는 표시는 아닙니다. 영적 우월성을 과시하려고 하면 교회를 분열시키고 성도의 교제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필자가 대학교 다닐 때 기독 동아리의 선배 한 명은 방언을 무척 받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기도를 해도 방언을 받지 못하자 실망감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선배가 기도하다가 뜨거운 성령의 역사하심을 체험하며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체험 이후 그는 더 열심히 봉사하고 신앙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선배는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방언에 대한 우월의식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방언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신앙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는 말을 하곤 하였습니다. 이런 태도는 동아리 내에 문제를 야기시켰습니다. 필자는 그 선배에게 방언이 영적인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성경을 가지고 설명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선배는 점차 이러한 영적 진리를 깨달으며 변화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방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유의 은사,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도 영적 우월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은사는 교회 공동체의 건덕을 위해 주어진 도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열매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방언 기도를 한다면 그것으로 인하여 자랑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방언을 통해 깊이 있는 기도생활을 발전시킴으로써 주님께 봉사하는 성숙한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깊은 기도의 세계로 들어가기

기도는 성도의 호흡입니다. 기도는 매일의 삶의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빌리 그레이엄은 “기도는 아침을 여는 열쇠요, 저녁을 잠그는 자물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기도가 없이는 우리의 영적인 삶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음을 시사해 줍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기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국 말로 10분간 기도하는 것도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방언 기도는 기도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효과적인 기도방법입니다. 기도하기 힘들 때 방언으로 기도하면 그리 힘들지 않게 기도의 바다로 헤엄칠 수 있습니다.

방언은 자기의 덕을 세웁니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나니”(고전 14:4). 그것은 무엇보다도 영혼의 덕을 세웁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강해져서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한다”(고전 14:2)고 말합니다. 방언을 말하는 것은 “영으로 비밀을 말하는 것”(고전 14:2)이며, “영이 기도하는 것”(고전 14:14)입니다. 이것은 성령이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성령에 의해 몰입되기 때문에 마음으로 하는 기도보다 더 온전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방언 기도는 영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으로 영혼에 생기와 능력을 공급해 줍니다. 또 방언은 하나님 앞에 영으로 우리의 마음을 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토하면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마음 속에 충만히 임하게 됩니다. “오 주님, 저에게 오시옵소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방언의 축복

명성훈 목사는 방언의 유익과 축복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2002: 110-114):

방언 기도를 하면 성령의 은사와 능력이 활성화됩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도우시는 기도 사역이 뒷받침 될수록 능력있는 역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방언 기도는 또 중보 기도를 돕습니다. 바울은 방언 기도가 영으로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고전 14:14).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방언으로 기도하면 우리가 미처 모르는 부분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또 방언 기도를 하면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기도의 초점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방언은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예수 영광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고전 14:22). 방언 기도는 또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켜 줍니다. 방언으로 깊이 기도하면 담대한 믿음이 생겨
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방언 기도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기회가 됩니다.
방언은 통역을 구해야 하며 그 때에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방언 기도는 위와 같은 여러 유익이 있습니다. 실제로 방언 기도의 유익은 경험해 본 사람들만이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어려움 가운데 방언 기도를 하면 성령의 위로하심을 체험하게 합니다. 필자가 영국 유학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내는 “여보, 집에 불이 났어요 빨리 와요” 하면서 다급하고 우는 목소리로 이야기하였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부리나케 운전을 하여 집으로 갔습니다. 어떻게 하면 불을 끌 수 있을까 이불을 가지고 끌까 등을 생각하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 보니 이미 소방수들이 도착하여 집의 불을 끄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집들은 2층집이 많은데 2층은 방들, 그리고 아래층은 거실과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영국 사람 집에서 월세로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불은 이미 2층의 방 3개를 다 태워버렸고 옆집으로 번지지 않도록 소방수들이 열심히 불을 끄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는 아랫 층 부엌에 있었고 우리 아이들(진혁이와 예진이)은 작은 방에 있었는데, 진혁이가 물건으로 디딤돌을 딛고 서랍을 뒤지다가 성냥을 본 것이었습니다. 어린 진혁이가 성냥을 보았을 때 불을 키며 “happy birthday to you" 부르던 노래가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혁이가 무심코 성냥을 그었는데 이것이 방의 침대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입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혼날까봐 이층에서 못 데려오고 있었고 나중에 뜨거워서 내려온 다음에야 아내가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우리 집이 다 타버린 그 날 밤, 어느 영국 사람 집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나는 그 날 밤 슬픔이 복받쳐 올라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유학 생활 중에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거의 다 잃다니” 나와 아내는 절망감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 때 나는 방언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방언으로 기도하자 주님께서 “아들아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너의 인생은 내게 달려있으니 염려말고 나를 믿으라” 하는 위로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낙담과 슬픔 밖에 없었지만 방언으로 기도하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마음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방언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견고해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 감정적으로 힘든 때도 있었지만 아내와 함께 기도하며 그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지 못했던 많은 도움과 사랑의 손길을 경험하며 우리 가족은 새롭게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톰 휴스톤(Tom Houston)이라는 분의 집에 들어가 잠시 동안 머물 수 있었는데 이분과의 만남은 필자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분은 영국 성서 공회 총재, 국제 로잔 운동 총재, 그리고 세계 선명회 (World Vision) 총재를 했던 분으로 탁월한 영성과 인격과 리더십을 겸비한 분이셨습니다. 그 이후 이분은 나의 멘토가 되었고 지금까지 교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재 사건은 우리의 모든 소유를 빼앗아 갔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필자가 어려움 가운데 처해 있을 때 방언으로 기도한 것이 새로운 은혜와 용기 가운데 영적으로 견고하게 서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방언 기도는 문제와 역경 가운데 영적인 견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제공해 줍니다.

하늘의 기도 언어를 받으려면

방언의 은사를 받으려면 우리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거룩함 가운데 그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필자는 회개하지 않고 방언의 은사가 주어지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회개함으로 깨끗해진 심령에 오실 수 있는 것입니다. 방언은 성령의 은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은사를 사모하면 성령의 주권적 뜻에 따라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방언을 말하는 자가 될 수는 없지만, 방언을 사모하는 자에게 성령께서는 그 은혜를 주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간절히 사모하고 구하는 자에게 방언이 주어지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방언을 구하는 기도 목적이 내 탐욕적 동기가 아니라 주님과의 더 깊은 교제를 위해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방언이 성령 세례의 유일한 표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표적임에는 분명합니다.

유의점

이미 언급하였듯이, 방언 기도를 한다고 해서 남보다 영적으로 우월하다고 착각해서는 금물입니다. 그리고 방언의 은사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풍성해지는 선물입니다. 필자 주위에는 방언의 은사를 받았지만 그러한 기도 언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영적으로 나약한 기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미 방언을 말하는 사람이라면 그 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방언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가까이 하실 것입니다(약 4:8). 방언은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주신 성령의 선물입니다. 혀는 모든 몸을 지배합니다. 우리가 방언을 한다는 신학적 의미는 성령께서 우리의 전체 삶을 지배하시도록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방언 기도는 열심히 하지만 거룩하신 성령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방언 은사의 목적을 오용하는 것입니다.

유익

방언 기도를 하게 되면 기도가 힘들지 않습니다. 한국말로 20-30분 기도하면 기도가 힘들기도 하지만 방언으로 기도하면 1시간을 기도해도 힘들지 않습니다. 방언으로는 장시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영적으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수 있는 축복을 의미합니다. 사랑이 풍부하시고 그 위대하신 하나님과 깊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간

한 곳에 앉아서 방언으로 기도하게 되면 1시간 이상 할 수 있습니다. 방언 기도는 일반 기도와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도 제목을 아뢰고 방언 기도를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방언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볼 문제

1. 여러분은 방언 기도의 가장 큰 유익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여러분은 왜 방언 통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3. 방언의 은사를 받지 못한 분은 회개와 간구의 기도를 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