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머니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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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 다섯 식구는 단칸방에서 살았다. 그래서 새벽에 어머니의 작은 기도 소리에도 잠을 깨곤 했다. 한번은 잠자는 내 얼굴에 물이 떨어지는 바람에 잠을 깼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빗물이 아니라 어머니의 따뜻한 기도 눈물이었다. 지금도 어머니는 새벽마다 우리 삼남매 가정을 위해 오랜 시간 기도를 하신다.
교회에서 어머니 기도회를 시작했다. 우리 교회는 매일 오전 5시, 6시, 11시 그리고 오후 8시에 기도집회를 연다. 그 가운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를 어머니 기도회로 갖는다. 가끔 자녀양육 전문가의 강의도 듣지만, 주된 목적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을 낳고 길러낸 마리아처럼, 사무엘을 키워낸 한나처럼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그 자녀를 사랑하시고 귀한 인생으로 인도해주실 것이다.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를 거목으로 키워내는 거름과 같다. 그야말로 가장 영양분이 좋은 유기농 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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