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世界信仰人]

스펄젼 목사에 관한 짧은 이야기 일곱가지

好學 2012. 1. 25. 21:11

    스펄젼 목사에 관한 짧은 이야기 일곱가지

 

 

첫 번째 이야기

찰스 스펄젼은 회심한지 4개월이 지난 1850년 5월 3일, 자신의 일기장에 이렇게 썼다.
"나는 예수님과 그 분의 십자가만을 사랑하고, 나의 전 생애를 그 분의 뜻을 확장시켜 나가는 일과 그 분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는 데 바치기를 서약한다. 나는 이 엄숙한 서약에 성실하기를 바란다. 바로 단 한 가지 목적,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목적만을 염두에 두면서 오! 주님, 저를 도우사 당신을 존귀케 하며, 지상에서 살 동안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게 하옵소서!" 


두 번째 이야기

1850년 1월 6일, 극적으로 회심한 찰스 스펄젼은 같은 해 ‘케임브리지 평신도 목회자(설교자) 연합회’의 회원이 되었다. 그의 나이, 겨우 16세였다.
그해 가을의 어느 토요일 오후, 연합회 회장인 제임스 빈터(Mr. James  Vinter)가 찾아와, 내일(주일) 저녁에 한 설교자와 함께 테버샴(Terversham)이란 마을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그 다음날인 주일에 스펄젼은 자기보다 몇 살 위인 그 설교 예정자와 테버샴으로 떠났다.

가는 도중에 그 다른 소년은 자신이 설교를 못하겠다고 하면서 스펄젼에게 대신 설교 해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것이었다. 집요한 부탁에 의해 승락을 하였으나, 아무 준비도 설교의 경험도, 전혀 없는 스펄젼으로서는 당황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소년이 천정이 낮은 초가집에 들어섰을 때 거기에는 20여명의 농부들과 그들의 아내들이 눈에 띠었다. 스펄젼은 베드로전서 2장 7절 "그러므로 너희에게는 보배이다”라는 말씀을 본문으로 취했다.  


역사적인 스펄젼의 “첫 설교”가 시작되었다. 원고도 없이 성경만 펴 놓고 시작한 그의 설교는 별로 막힌 데가 없었고 설교 내용도 부족함이 없었으며 멋지게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어서 기쁘게 찬송가를 부르도록 한 찬송가를 제시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가 너무 어리다는 사실이 시골 오두막집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신기로움이었다. 예배가 끝난 후 그의 나이를 묻는 어떤 사람에게 스펄젼은 대답했다. “저의 나이 보다는 제가 전한 그리스도의 말씀에 더 신경을 쓰십시오!”


세 번째 이야기

어느 날 스펄젼 목사가 울고 있었다. 부인이 이상해서 물었다. "왜 울고 있어요? 힘든 일이 있어요? 아니면 슬픈 소식이라도 들었어요?” 
스펄젼은 눈물을 그치고 차분하지만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내가 지금 울고 있는 이유를 알고 싶소? 그것은 말이오! 오늘은 내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도 아무런 감정이 없더란 말이오. 이 사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게 느껴졌소.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아무런 감격도 없고 메말라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말할 수 있겠소?” 


네 번째 이야기

스펄젼 목사는 한 때 자기 스스로 판단해도 정말 형편없는 설교를 한 적이 있었다. 설교 도중 말을 더듬었을 뿐 아니라 어찌나 허둥대었던지 끝나고 자신이 설교가 완전히 실패했다는 좌절감으로 괴로워했다.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그는 길에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했다.
"주 하나님! 당신은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분이시니 형편없는 나의 설교를 축복하여 주소서.”그리고는 그 주 내내 기도를 드렸다. 
자다 말고 한밤중에도 일어나 기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심하기를 다음 주일에는 정말 깜짝 놀랄 설교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다음 주일 설교는 과연 성공적이었다. 예배가 끝났을 때 사람들은 그에게 몰려와 침이 마르도록 그의 설교를 칭찬했다. 그는 흐믓하여 집에 돌아왔지만 그날 밤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반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실패라고 생각했던 그 설교는 마흔 한 명의 회심자를 낸 반면 그렇게 칭찬받은 그 설교는 한 명의 회심자도 얻지 못하지 않았는가?’스펄젼 목사의 결론은 이러했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우리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다섯 번째 이야기

어느 날 교회 생활에서 많은 상처를 받은 어떤 젊은이가  스펄젼 목사를 찾아와서 세상에서 완벽한 교회를 하나 소개해달라는 하였다. 스펄젼 목사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형제여!!  형제가 만약 그런 완벽한 교회를 찾거든 나에게 꼭 일러주시오.! 
나도 그 교회의 멤버가 될 것이요. 그러나 만약 그런 교회를 찾거든 당신은 절대로 그 교회의 멤버가 되지 마십시오.”
젊은이는 의아해서 물었다.
“왜요?”
스펄젼은 말했다.
“당신이 그 교회에 끼면 그날부터 그 교회의 완전은 깨어져 버리고 말 것이요.”


여섯 번째 이야기

스펄젼은 한 때 흡연을 즐기면서 그것을 고집하였다.
그래서 크리스챤 흡연가들은 스펄젼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흡연을 합리화시키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스펄젼은 한 가게 유리창에 놓인 다음과 같이 씌여진 담배 광고를 보게 되었다. " 스펄젼의 담배 " 사람들은 스펼젼이 주님을 전하는 사람인 것에 주목한 것이 아니라 목사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기억한 것이다. 
스펄젼은 자신의 흡연에 대한 고집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이 충격으로 스펄젼은 금연을 결심하였다.


일곱 번째 이야기

그 당시 사회의 존경을 받던 스펄전 목사이었지만 주변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한 가지 일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계란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펄전과 그의 아내는 여러 마리의 닭을 직접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두 부부는 자신들이 기르는 닭이 낳은 달걀을 그냥 나누어주는 법이 없었다. 반드시 돈을 받고야 계란을 건네주었다.

그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스펄전 목사 부부는 구두쇠라든가 돈만 아는 욕심쟁이라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스펄전 목사 부부는 그런 비난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스펄전의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  그 때에 비로소 스펄전 목사 부부가 왜 그렇게 돈을 받았는지 알려졌다.  계란을 판 대금이 두 명의 늙은 과부들의 생활비를 대는데 고스란히 사용된 것이 밝혀졌다.  스펄전 목사 부부는 자신들의 선행이 드러나기를 바라지 않았고 또 늙은 과부들을 도와야 했기 때문에 그 많은 비난을 침묵으로 감수해 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