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7과 신명기(5): 모세의 두 번째 설교(4)(19-26장) 16

好學 2011. 5. 16. 21:06

제37과  신명기(5): 모세의 두 번째 설교(4)(19-26장) 16

 

 7-4. 여인의 추잡한 행동에 대한 처벌(11-12)


  성기(性器)는 그 사람의 상징이자,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이며, 치명적인 급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무리 곤경에 처한 자기 남편을 구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할 지라도, 다른 남자의 성기를 잡아당기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에 대한 커다란 모독임과 동시에 생명에 대한 위협 행위이다.  또한 성기는 자손을 생식하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성기가 위해(危害)를 당한다는 것은 곧 생식 기능이 위협받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는 가문(家門)의 계승을  대단히 중요시 여기던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므로 타인의 성기를 공격하는 자에 대하여서는 그 손을 잘라 버리는 것과 같은 중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후일 랍비들은 손을 찍는 대신 벌금형을 내렸다(Commentary).


 7-5. 공정한 상거래에 관한 법(13-16)


  '같지 않은 저울추'(에벤 와아벤)라는 말은 직역하면 '한 돌과 또 한 돌'이란 뜻이다. 히브리인들은 무게를 달 때에 돌로 만든 저울추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동일한 저울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이다. 즉 부정직한 자들은 서로 같지 않은 두 개의 추를 주머니에 간직하고 있다가, 물건을 살 때에는 큰 추로 무게를 측정하여 정량보다 많은 양을 거두어들이고, 물건을 팔 때에는 작은 추를 사용하여 정량보다 적은 양을 줌으로써 부당 이득을 취하였다(Keil). 따라서 공정한 상거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도량형기(度量衡器)의 정확성이 요구되었으며, 이에 대하여 성경도 누차 강조하고 있다(레 19:35, 36; 잠 20:10;  21:6;  암 8:5).

 

  이스라엘은 또한 같지 않은 도량형기는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해서도 안되지만, 집에 그런 것을 두고 유혹의 소지를 안고 있어도 안된다는 강한  경고이다(Lange). 우리는 이처럼 그릇된 길로 빠질 수 있는 일체의 여지를 철저히 배제시켜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공정한 거래를 하면 네 날이 장구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는 비단 일개인을 향한 축복이라기 보다는 이스라엘 사회 전체에 대한 축복으로 보아야 한다. 서로 공정한 도량형기(度量衡器)를 사용하여, 이웃간에 상호 믿고 화목할 수 있는 사회가 구현된다면(레 19:35,36), 그 자체가 축복일 뿐 아니라, 그 사회가 장구(長久)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 적 용 >
1.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래에 있어서 진실과 성실을 지키기를 원하신다.
2. 우리가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양심을 속이고 남을 속여 가면서 행동하는 일은 전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


 7-6. 아말렉에 대한 정벌 명령(17-19)


  이스라엘 백성들이 호렙산 근처의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에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기습하였다(출 17:8-16). 아말렉 족속은 에서의 손자인 아말렉의 후손들로서(창 36:12), 이들은 팔레스틴 남쪽 광야에서 시내반도 사이를 배회하며 약탈을 일삼았는데, 특히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을 집요하게 괴롭혔다(출 17:8-12; 민 14:45;  삿 3:13;삼상 30:1). 아말렉 족속의 잘못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대하여 도전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애굽의 권세를 꺾고 홍해를 갈라 마른땅이 되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출 7-14장)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듣고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전능성을 모독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가 되었다.

 

  여기서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도 그러한 것 중의 하나로, 가나안을 향해 진군하는 이스라엘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행군 후미에 처진 유약자(幼弱者)들을 기습 공격하여 무참히 살륙하였다(18절; 출 17:8-16). 뒤에 떨어진 자들을 폈다는 말은 직역하면 '꼬리를 자르다','꼬리를 치다'는 뜻으로, 비겁하게도 상대방 행군 대열의 가장 뒤쪽을 기습적으로 습격하여 무자비하게 살륙하는 행위를 가리킨다(Keil).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행동을 간과하실 수 없었으며, 영원한 저주로 이스라엘의 영원한 대적이 되게 하실 것을 선언 하셨다. 이는 마치 뱀이 사람들의 뒤꿈치를 부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도들을 공격하는 사탄의 세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들을 제거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 싸움에서 모세가 두 손을 들고, 여호수아와 군대들이 나가서 싸워 이겼던 것은 영적 전쟁은 기도와 순종과 신앙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이름'에 해당하는 '제케르'는 '자카르'(기억하다, 표하다)에서 온 말로 '기념물','회상' 또는 '기억'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아말렉 족속을 모조리 멸절시켜 그들에 대한 기억조차 세상에서 없어지도록 하라'는 뜻이다. 이 명령은 후일 사울 왕에 의해(삼상 15장), 그리고 시므온 자손에 의해(대상 4:39-43), 그리고 마침내는 에스더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에 3:1; 7:9,10; 8:11-13) 성취되었다.  

 

                                    

  < 적 용 >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치는 자들은 하나님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보신다.
2. 하나님의 백성을 축복하는 자들은 축복을 받을 것이지만, 누구든지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를 미워하고 공격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행위에 대하여 보응하신다.
3. 우리가 연약해지는 틈을 타서 우리를 공격하는 죄의 세력들과, 육의 세력들을 경계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신갑주를 입고 성령의 힘으로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