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간

아간

 

수 7;19-26.

 

아간은 <곤란>이라는 뜻입니다.

정말 아간은 곤란한 사람입니다.

아간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아간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나왔습니다. 모세가 죽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모세 뒤를 이어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 왔습니다.

빈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나하나 점령하여야 했습니다. 전쟁하여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전쟁은 죽기 아니면 살기입니다.

첫 전쟁은 여리고 전쟁이었습니다.

잘 훈련되어 있고, 든든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승리하였습니다. 첫 단추가 잘 끼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첫 성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엄격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했습니다.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중에서 어떤 것인지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 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 대지 말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된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수 6;18-19)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이것입니다.

1. 전쟁하고 전리품은 모두 이스라엘 공동 재산이다.

2. 누구도 그 전리품에 개인적으로 손대지 말라.

3. 은금 동철은 모두 하나님께 드리라.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난공불락의 성 여리고 싸움에서 이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두 번째 싸움은 여리고 성옆에 있는 아이성 싸움이었습니다. 아이성은 여리고 성에 비하면 새 발의 피같았습니다. 작은 성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간단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너무나 적은 성이라고 여겼습니다. 사자는 쥐를 한 마리 잡더라도 최선을 다 하는 법인 데 전쟁을 너무나 소홀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3천 명만 올라갔습니다.

전쟁에 패하여 36명이 죽었습니다. 모두가 놀랐습니다. 여호수아는 법궤앞에서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이 땅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아이성 싸움에서 지게 하십시까?>

그 때 하나님께서 싸움에 진 이유를 알려주셨습니다. 어느 누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누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는 지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의외의 결과에 옷을 찢으며 법궤앞에 엎드려서 저물도록 울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대적을 능히 당치 못 하고 그 앞에 돌아 섰나니 이는 자기도 바친 것이 됨이라. 그 바친 것을 너희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 하리라.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희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 하리라.

아침에 너희는 너희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가족은 각 남자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바친 물건을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수7;10-15)

이런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중에 하나님앞에 범죄한 사람이 있음을 알고 그 이튿날 제비뽑기를 하려고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제비뽑기 방법까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12 지파의 대표를 모아놓고 제비뽑기를 하였습니다. 유다지파가 뽑혔습니다.

유다지파만 놓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세라족속이 뽑혔습니다.

세라족속만 놓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삽디 가족이 뽑혔습니다.

삽디가족만 놓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아간이 뽑혔습니다.

4번의 제비뽑기는 수 백만 인구중에서 범인 한 명을 정확하게 찾아내었습니다.

 

아간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아간은 보여주눈 사람입니다.

 

1. 한 사람이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아간은 한 사람이 한 나라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한 사람이 한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두 나라 전쟁에서 한 나라가 졌습니다. 이유를 보니 간단하였습니다. 전쟁할 때 일개 사단이 늦게 왔습니다. 왜 사단이 늦었는 가를 보니 일개 연대가 늦었습니다. 그 연대는 일개 대대가 늦었기 때문입니다. 그 대대는 일개 중대가 늦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대는 일개 소대가 늦었습니다. 그 소대는 한 사람이 늦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늦은 것이 한 나라가 전쟁에서 패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간 하나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성 싸움에서 졌습니다.

반대로 한 사람이 한 나라를 이기게 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가 그런 선지자입니다. 엘리사는 영적으로 적국의 왕이 자기 궁중에서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쳐들어 오려고 하면 그 정보를 알고 그 곳을 미리 지켰습니다. 아람 왕은 간첩이 있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간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엘리사가 모든 소리를 다 들었던 것이었습니다.

엘리사 하나 때문에 아람은 이스라엘을 쳐들어 올 수가 없었습니다.

또 있습니다.

골리앗 하나가 블레셋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다윗 한 명 때문에 골리앗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한 나라가 이기고, 한 나라 때문에 한 나라가 패하기도 합니다. 아간은 한 사람 때문에 한 나라가 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한 사람이 가문을 망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아간이 보여주는 것이 또 있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한 가문이 다 망할 수도 있습니다. 아간의 범죄 사실이 들어 났습니다.

여호수아는 아간과 아간의 아들들과 딸들을 모두 아골 골짜기로 끌고 갔습니다. 심지어 아간이 기르던 소와 양도 끌고 갔습니다. 아간이 타고 다니던 나귀도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리고 불태웠습니다. 두 번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습니다.

한 가정이 완전히 쑥밭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여호수아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 극렬한 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수 7;24-26)

아간은 한 사람이 한 가문을 쑥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역역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반대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가문을 살리고 번성시킬 수 있습니다.

기생 라합입니다.

한 사람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 사람 아담 때문에 온 인류에게 죄가 입장되었고, 한 사람 예수때문에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한 사람 아간 때문에 아간 식구 전체가 아골 골짜기에서 돌에 맞아 죽었고, 한 사람 노아때문에 8식구 전체가 홍수에 멸망되지 않고 구원받았습니다. 한사람 요나때문에 배가 흔들려 전체 사람이 고생하였고, 한 사람 롯 때문에 롯의 가정이 구원받았습니다.

남이 보기에는 보잘것 없고 쓰레기 같은 인생 라합 그녀는 창녀였습니다.

70인역 성경에는 매춘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그만 디노는 창녀는 드러누워 돈을 버는 직업이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직업중 가장 비참하고 천한 직업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괄목할만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라합은 주변을 온통 바꿀 줄 아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어떤 것을 바꾸었습니까?

(1) 민족의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여리고의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약속의 땅이었지 고국의 땅은 아니었습니다. 남이 살고 있는 땅입니다.

여호수아가 파견한 두 정탐꾼은 여리고에 들어가 제일 접근하기 쉬운 술집에 들어가 라합을 만났습니다.

놀랍게도 라합은 이 땅이 이스라엘 백성의 땅이 될 것을 알고 있었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누구도 거스릴 수 없음을 알고 전적으로 협력하였습니다.

라합 하나 때문에 여리고 민족의 역사가 비극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소망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2) 기독교의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 46명중에 라합의 이름이 등장합니다(마 1：5). 그 중에 5명이 여자입니다. 라합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이방인입니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입니다. 거룩한 여자가 아니라 창녀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시는데 공헌한 5대 여걸 중에 하나입니다.

(3) 가정의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여리고 사람이 모두 죽었습니다. 그러나 라합 가정만 살았습니다. 한 사람 라합 때문에 가정 전체가 생명을 구원하였습니다. 라합 하나 때문에 민족의 역사가 바뀌고, 기독교의 역사가 바뀌고, 가정의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나 하나 때문에 주변이 바뀌도록 하여야 합니다.

한 사람이 온통 한 가문을 번성시킬 수 있습니다.

노아가 그렇고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아간은 한 가문을 망친 사람입니다.

 

3. 하나님의 명령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아간이 보여주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아담과 하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조그만 선악과 하나 따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에덴 동산을 잃어 버렸습니다. 비극입니다.

아간도 그렇습니다.

조그만 물질 하나에 온 가문을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본인의 생명도 잃고 말았습니다.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아간이 죽은 아골 골짜기는 저주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할 때 큰 축복이지만 불순종할 때에는 큰 저주가 됩니다.

아간은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무서운 말씀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죄는 다 들어나고 만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전쟁중에 아간은 몰래 물건을 감추었습니다. 땅속에 감춘 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전쟁이 끝난 후 안정되었을 때 몰래 자기가 가지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다 들어나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한 분만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제비뽑기를 통하여 아간을 찾아 내셨습니다.

 

제비뽑기에는 다음과 같은 성격이 있습니다.

1. 의외성

제비뽑기에는 의외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이 들어나는 것이기에 인간의 뜻과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유다지파가 뽑혔습니다. 이는 정말 의외였습니다. 유다지파는 12 지파중에 가장 모범적인 지파로 지내왔습니다. 다음과 같은 면에서 유다지파는 모범이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야곱을 통하여 12 지파를 축복할 때 가장 많은 축복을 한 것이 유다지파요 가장 큰 축복을 한 것도 유다지파였습니다(창49장)

르우벤은 77자를 축복하였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146글자를, 스불론은 32글자를, 잇사갈은 65글자를, 단은 57글자를, 갓은 23 글자를, 아셀은 29글자를, 납달리는 23글자를, 요셉은 239글자를 축복하였습니다. 막내아들 베냐민은 35글자를 축복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유다만은 242 글자나 축복하였습니다.

양적으로 가장 많았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가장 놀라운 축복을 하였습니다.

유다는 움크린 사자로서 앞으로 모든 형제를 지배할 것이라는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이런 유다에 범죄인이 있다는 것은 유다지파에 큰 상처였습니다.

(2) 언제나 전쟁에는 가장 앞장서서 싸운 지파입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올라 갈지니라>(삿1;1-2)

이같이 항상 이스라엘 승리를 위하여 유다가 제일 앞장 서서 싸웠는 데 유다때문에 전쟁에 졌다는 것은 유다지파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광야에서 행진할 때도 유다지파가 제 일대로 가장 앞장을 섰습니다.

법궤가 앞장 서고 그 바로 뒤를 유다지파가 뒤따랐습니다(민1;26-29)

(4) 하나님께서 가장 많은 성장을 준 지파입니다.

12지파중에 유다지파가 가장 인구번성이 잘 되었습니다(민1;27)

이같이 유다는 언제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 데 유다가 제일 먼저 뽑혔을 때 유다지파는 분노를 금치 못 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설에 보면 유다가 첫 제비에 뽑혔을 때 유다지파 용사들은 부르르 떨며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그리고 외쳤다고 합니다.

<유다지파를 더럽힌 범죄자를 이 칼로 처단하기까지는 결코 칼을 칼집에 넣지 않겠다.>

이같이 제비뽑기에는 의외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 인간의 좁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회개성

제비뽑기는 4번에 걸쳐서 이루어졌습니다. 첫번에 유다가 뽑혔습니다. 이 때 아간이 회개하였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 가요? 결코 아간은 처벌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7번씩 70번이라고 용서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 하였다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 하니라>(1요1;9-10)

이 말씀은 아간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두번째로 세라 족속이 뽑힐 때만 회개하였어도 하나님의 마음은 풀어지셨을 것입니다.

아간의 영성이 무디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혹시나 하였던 모양입니다.

세번째는 정말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네번째 끝까지 자기에게 제비가 돌아오기까지 악착같이 기다리는 아간은 정말 무딘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제비를 통하여 회개를 기다리셨음을 알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아간을 지명할 수도 있으신 분이십니다. 당장 저주할 수 도 있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아간을 찾아 내는 데 장시간의 여유를 두신 것은 아간에게 회개할 기회를 준 것입니다. 회개의 기회를 붙잡은 사람에게는 축복이 있었지만 회개의 기회를 놓친 사람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저주가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과 함께 떡을 떼려고 할 때 주님이 <나와 함께 접시에 손이 있는 사람이 나를 팔 자다>라고 지명하셨습니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팔았습니다. 회개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그에게 주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닭이 울 때 즉각적으로 통곡하였습니다.

누가 무어라고 하지 않아도 회개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조금만 이상하여도 회개할 것을 찾는 것이 영성입니다.

회개의 채찍이 주어질 때 회개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아간을 향한 제비뽑기는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3. 정확성

제비뽑기에는 정확성이 주어졌습니다.

수백만명의 사람들 가운데 불과 4번만에 아간이 정확하게 죄인으로 지목이 되었습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아도 뒤에서 역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들어 났습니다.

아간은 전투하다가 시날산 외투가 보여서 감추었습니다. 이 외투는 갖가지 무늬가 아름답게 수놓아진 값지고 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바벨론 산 외투입니다. 이 외투는 왕족이나 부자나 방백들만이 입을 수 있는 값진 옷입니다.

은 200세겔, 금 50세겔을 감추었습니다.

1 세겔은 11.4Kg입니다.1 세겔은 약 3,300돈 쯤 됩니다. 그러니까 50 세겔은 165,000돈 즉 80억원 되는 양입니다.

아간은 여리고성 전투를 하다가 이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보고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게 보여 범죄하였습니다.

결국 욕심은 죄가 되고 죄의 결과는 사망을 초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하신 분이십니다.

1. 수백만중에 마치 컴퓨터로 계산한 듯 하게 한 명을 찾아 내시는 데 정확하신 분이십니다.

2.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죄를 찾아 내시는 데 정확하십니다.

3. 죄를 심판하시는 데 정확하십니다.

일점일획도 공의에서 벗어나신 적이 없습니다.

여호수아의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정확성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심판성

제비뽑기에는 심판성이 들어 있습니다.

잘 한 자를 골라 축복하시고 범죄인을 골라 저주하시는 심판성입니다.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려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들들과 딸들과 모든 가축까지 다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풀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히 지도자인 여호수아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비의 죄를 자식에게 전가시키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비는 그 자식을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아니할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비를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아니 할 것이라.각 사람은 자기 죄에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신24;16)

 

분명한 말씀을 하나님이 주셨는 데 왜 사람들은 아간과 그의 아들 딸들을 죽였습니까?

이에 대하여 여러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1. 극도록 흥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분별하게 군중심리에 도취되어 죽였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아이성 싸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36명이 죽었습니다. 그 가족들의 원성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지파의 치욕적 모욕도 한 몫을 하였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2. 실제로 자녀들을 죽인 것이 아니라 아골골짝기까지만 끌고 가서 아비에게 죽어지는 형벌을 보고 경고를 받도록 하였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제시하기를 죽여서 돌무더기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해석도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3. 아간의 자녀들까지 죽인 것은 아간 아버지가 죄를 지을 때 자녀들도 같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감추어 둔 장소가 장막 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같이 땅을 파고 같이 묻었을 것이 틀림이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같이 하지 않아도 알았을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범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죄를 말리지 못 하였습니다. 전쟁에서 패하게 하는 데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아버지의 죄때문에 처형당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 죄때문에 죽은 것이라는 것이 타당한 이론일 것입니다.

아간은 욕심으로 귀한 물건을 가지려다가 더 귀한 자녀를 잃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자기의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가 죽어 돌무더기가 된 곳은 아골 골짜기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아골이라는 말은 <괴로움><고통>이라는 뜻입니다. 그 곳은 괴로움의 골짜기, 고통의 골짜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죄의 암적 요소는 철저히 도려내도록 요구하고 계십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영적 이스라엘 민족인 우리에게 죄를 아프게 도려내도록 요구하고 계십니다. 남에게는 한없는 용서를 주고 자기에게는 가혹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부족들간에 싸움이 잦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치파이 족이 판쉬족을 점령하였을 때였습니다. 전쟁중 어떤 사람이 종을 주었습니다. 몹시 탐나는 종이었습니다. 그것을 메고 갔습니다. 흠쳐가는 것이었습니다. 뗑그렁하는 종소리가 났습니다. 그 도둑은 다른 사람이 들을 가봐 얼른 자기의 귀를 막았습니다. 자기가 종소리를 못 듣게 귀를 막음으로 다른 사람들도 안 들리는 것으로 착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알고 쫓아와서 종도 빼앗기고 생명도 빼앗겼습니다.

우리의 죄를 숨기는 것은 하나님앞에 불가능입니다. 드러나게 됩니다. 회개가 방법입니다.아니면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몰래 하여도 하나님은 다 들어나게 하신다는 사실을 아간은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간은 우리에게 4가지를 보여 주는 인물입니다.

1. 한 사람이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2. 한 사람이 가문을 망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3. 하나님의 명령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4. 죄는 다 들어나고 만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