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21과 레위기(1): 번제, 소제, 화목제(1-3장) 3

好學 2011. 2. 6. 23:36

제21과 레위기(1): 번제, 소제, 화목제(1-3장) 3

 

2. 소제(2:1-16)

 

 2-1. 소제의 의미(피 없는 곡식제사)
  소제(곡식 제사)는 히브리어로 '민하', 또는 '고르반 민하'(예물의 제물)라고 하는데, 이 '민하'는 '마나ㅎ'라는 어근에서 나온 여성 명사이다. '마나ㅎ'는 아랍어로 "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히브리어에서 "선물" 또는 "예물-조공, 공물-"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 말의 의미는 어떤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한 사람에게 "감사의 표시나, 은혜를 얻기 위해 드리는 선물이나 예물"을 말한다. 이 말은 히브리 종교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답례로 드리는 제사"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특히 모세 율법에서는 이 말은 "피 없는 곡식 제사"를 의미하고 있다. 이 제물은 첫 열매를 드릴 때와 같이 단독으로 드려지기도 했지만(단독제사), 대부분 다른 제사와 함께 드려졌고(부속제사), "포도주의 전제"가 함께 드려졌다(민15:3-6).

 

* 참고: "단독으로 드려진 소제"(단독제사)
 1) 매 안식일마다 드리는 진설병
 2) 유월절 안식 후 첫 날(초실절)에 드리는 소제
 3) 오순절에 드리는 소제
 4) 의심의 소제-거친 보리 가루
  소제는 번제나 화목제와 함께 드려졌는데(민 15:3), 성경에서는 이 소제를 일명 "예물"이라고 부르고 있다. 공적으로 드린 소제는 매 안식일마다 제사장이 12개의 소제의 떡을 떡상에 진설하여 드린 것과, 유월절 다음 안식일에 첫 곡식 한 단을 드린 것, 그리고 오순절에 첫 이삭을 드린 것이다. 소제의 재료는 주로 좋은 밀가루나, 밀가루로 반죽하여 만든 떡, 또는 곡식을 볶은 것이 사용되었다(레2:1-16).

 

* 참고: "제사와 예물"(제바와 민하)
  성경에서는 "제사"와 "예물"이 구분되어 사용되고 있다. 성경에서 "제사"(제바)는 주로 "피 있는 희생 제물"을 의미하고, "예물"(민하, 또는 고르반)은 주로 "피없는 곡식제사"를 의미하고 있다(단 9:27, 삼상 3:14).

  번제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제사라면, 소제는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축복에 대한 감사와 헌신이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소제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헌신의 표시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것 중에서 첫 열매와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심으로써,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인정하게 하셨다.    


 
2-2. 소제의 종류와 규례

 
 가. 고운 가루를 드리는 소제(2:1-3)
  * 소제물을 준비하여 제사장에게 가져옴(1)  
  * 제사장이 기념물을 단 위에 불사름(2)
  * 그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돌아감(3)
 

* 참고: "소제의 재료들과 그 의미"(2:1-3) 

1. 고운 가루(밀가루, 보리 가루)(2:1-3)
  소제는 밀가루와 보리 가루를 사용하였다. 소제는 13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11가지는 밀가루로 드리고, 2가지는 보리 가루로 드렸다. 밀은 세 겹의 껍질로 싸여 있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추수를 한 후에 밀 이삭을 햇빛에 바싹 말렸다. 그리고 그 말린 이삭을 장대로 여러 번 두드려서 밀 알을 떨어냈다. 이렇게 되면 밀이 껍질과 함께 뒤범벅이 된 상태로 되는데, 이것을 키로 까불러서 첫 번째 껍질을 날려보낸다. 그리고 나서 손으로 문지르고 주먹으로 쳐서 그 밀의 껍질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밀을 , 껍질을 까는 맷돌에 넣고 돌려서 두 번째 껍질을 벗겨냈다. 그 후에 그 밀을 다시 굵은 채로 치고 나서, 또 다시 세밀한 맷돌에 넣어 갈아서 세 번째 껍질을 벗겨내었다. 그리고 나서 고운 채로 다시 한번 쳐내서 비로소 소제에 쓸 수 있는 고운 가루(소레스)르 만들었다. 소제에 쓰는 "소레스"(고운 가루)는 이와 같은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서 얻게 되는 최고급품으로서, 막대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만들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고급 밀가루로 소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셨던 것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공정을 통해 곱게 갈아진 고운 가루인 "소레스"는 영적으로 "순결한 하나님의 말씀"과, "연단을 통해 연단된 온유한 성품"을 나타낸다.

  보리가루는 "오메르", "민하스 소타"의 두 경우에만 사용되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보리를 추수하여 부드러운 갈대나 나무뿌리 같은 것으로 살살 두드려서 제 1껍질을 벗겼다. 그리고 나서 구멍이 뚫린 철판에 놓고 볶은 후에 물에 넣고 불린 후에, 맷돌에 넣고 껍질 채 갈아서 다시 껍질을 벗겼다. 그리고 또 다시 채로 쳐서 소제에 쓰는 고운 보리 가루를 만들었다.
 

* 참고: "거친 보리 가루를 드린 경우"
  하나님께서는 남편이 아내의 부정을 의심할 경우에 하나님께 소제를 드리고 그 부정을 해결할 수 있게 하셨다. 이 경우 드리는 소제는 거친 보리 가루였다. 왜냐하면 이것은 순결한 헌신이 아니라 의심의 소제였기 때문이다.


2. 기름(2:1-2)
  소제에는 고운가루뿐 아니라 기름이 필요했다. 소제에 사용하는 기름은 다음과 같은 3단계를 거쳐서 만들어졌다.
 1) 1단계
  올리브 열매를 그릇에 담고 절구공이로 계속 친다. 그리고 구멍이 뚫린 채 같은 그릇에 넣으면 기름이 흘러내리는데, 이렇게 제일 먼저 나오는 기름이 제일 좋은 기름이었다.

 2) 2단계
  1차 기름을 뺀 올리브 열매를 다시 무거운 돌이나 무거운 나무 도구로 빻고, 그 기름을 빼면 그 다음 수준의 기름이 되었다.

 3) 3단계
  2번 기름을 뺀 올리브 열매를 맷돌에 넣고 간다. 그리고 압력을 가하여 눌러서 빼내서 만든 기름이 마지막 하질의 기름이었다.

  성경에서 기름은 성령의 사역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성령을 부으심으로 그들이 하나님께 합당한 제물이 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성령충만을 통해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열납할 수 있는 제물이 될 수 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4:18-19)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행10:38)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1요 2:27)


3. 유향(2:1-2)
  유향은 레보나란 향료인데, 이 향료는 나무에 상처를 낸 후에 자연 그대로 받아 낸 가공하지 않은 향료이다. 나무에서 향이 흘러나오게 되면, 조금 후에 쌀알처럼 작은 고체가 되는데 이것을 코르틴 이라고 한다. 이 향료는 기도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선한 생활을 의미한다. 우리의 예배에는 기도의 제사 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선한 삶이 동시에 요구된다(엡5:2).


4. 소금(2:13-)
  소제에는 소금이 필요했는데, 이 소금은 제물이 변하지 않게 하였다. 이것은 제사를 드리는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언약에 신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금은 부패방지와 조미료의 역할도 했는데, 이것은 우리의 삶이 세상의 부패를 막고 사회에 조미료와 같은 그리스도의 맛을 낼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신실하게 하나님께 충성해야 한다.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변하지 않는 소금 언약이라."(민18장19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이 아니냐?"(대하13:5)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 2:13)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만일 소금 이 그 맛을 잃으면..."  


 나. 화덕에 구운 것으로 드리는 소제(4-)
  고운가루(소레스)에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전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을 드렸으며, 그  절차는 위의 경우와 같았다.


 다. 번철에 부친 것으로 드리는 소제(5-6)


 라. 솥에 삶은 것으로 드리는 소제(7-10)
  제사의 순서는 고운 가루로 드리는 경우와 같음.


* 참고: 소제를 드릴 때에 넣어서는 안되는 것들(2:11-12)

1. 누룩(2:11)
  누룩은 소금과 반대의 성질을 갖고있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데 반해 누룩은 부패하게 만들었다. 소금은 변질되지 않게 하는데 반해, 누룩은 물질을 부풀려서 변질시킨다. 성경에서 누룩은 소금과 반대되는 위장, 허풍, 그리고 위선과 부패를 상징한다. 주님께서는 바리새인의 누룩(눅 12:1), 사두개인들의 누룩(마 16:16), 그리고 헤롯의 누룩을(막 18:5) 조심하라고 말씀하셨다. 바울도 "적은 누룩이 온 세상에 퍼지게 된다(고전 5:6)"고 경고했다. 이와 같이 누룩은 죄를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제에 넣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것은 우리의 헌신이 기만이나 외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 꿀(12)
  꿀도 소제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성경에서 꿀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꿀같이 달콤함 말씀을 상징 하며, 둘째로 꿀은 꿀같이 달콤한 음녀의 유혹이나 쾌락을 상징한다. 죄는 한번 맛보면 꿀처럼 달콤하여 또 먹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 죄를 상징하는 꿀은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에 넣지 못하게 하셨다. 이것은 성도들이 이 세상의 쾌락과 죄악에 빠지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잠 5:3)...."


 
2-3. 첫 이삭의 소제(14-16)
  너는 첫 이삭의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거든, 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으로 너의 소제를 삼되,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더할지니, 이는 소제니라. 제사장은 찧은 곡식 얼마와, 모든 유향을 기념물로 불사를지니,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14-16)

  "처음 익은 것으로는 그것을(누룩과 꿀) 여호와께 드릴지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는 단에 올리지 말지며..."(12)


* 참고: 소제물과 제사장의 몫(레 7;8,9)
 "무릇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솥에나 번철에 만든 소제물은 그 드린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니, 무릇 소제물은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이나 아론의 모든 자손이 평균히 분배할 것이니라"(레 7:9,10)

* 참고: "제사장의 소제"(레 6:19-23)
  "무릇 제사장의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레 19:23)


 
2-4. 소제의 특징과 의의

  가. 소제는 향기로운 냄새의 제사였다.(레 2:2,9)
  이 제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대한 감사로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였다.

  나. 소제는 피와 생명이 없이 곡식가루와 기름과 유향과 소금으로 드리는 제사였다.

  다. 소제는 번제같이 완전히 제단에 불사르지 않고, 기념되는 부분만 드려졌다. 그리고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돌려졌다.

  라) 소제는 하나님께 드려졌다(레 2:1).
 

* 참고: "유월절 안식일에 드리는 첫 곡식과, 오순절에 드리는 첫 곡식"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년에 두 번 첫 곡식의 소제를 하나님께 드렸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첫 번째로 유월절의 안식일 지난 후 그 다음 날에는 그 해에 거둔 첫 곡식의 한 단을 거두어 번제단에 불살라 하나님께 드렸다. 그리고 두 번째로 유월절이 지난 후 50일 째인 오순절에 첫 곡식과 함께 누룩과 꿀을 드렸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유월절에 드린 곡식과 같이 번제단에 태워서 하나님께 드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예물은 죄를 상징하는 누룩과 꿀이 함께 드려졌기 때문이다. 유월절 다음 안식일에 드리는 누룩과 꿀이 없는 첫 열매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상징한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다음 안식 후 첫 날에 부활하셨으며, 하나님께로 돌아가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죄가 전혀 없는 분으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어 하나님께 드려졌다. 그리고 오순절에 누룩과 꿀과 함께 드린 첫 열매는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생겨난 교회를 상징한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는 이 세상에 성령께서 오셔서 거둔 첫 열매였다. 교회는 예수님과는 달리 바로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세상의 교회는 아직도 죄와 죄의 요소들이 잠재해 있다(누룩과 꿀).

* 참고: "소제물의 분배"
 1) 하나님의 몫-"고운 기름, 가루 한줌"-이것은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었다.
 2) 제사장의 몫-"그 나머지 모두"-이것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그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3) 제사 드리는 자의 몫-아무 것도 없었다. 즉 헌신 자는 모든 것을 하나님과 제사장에게 드    렸다. 그는 드려진 나머지 모든 것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었다.             


 
2-5. 적용: "소제와 성도의 삶"
  내가 주님께 받은 것 중에 일부를 드려서 그 모든 것이(시간, 재능, 물질)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 소제의 정신이다.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드려지는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온유하고 겸손한 인격과 하나님의 말씀(고운 밀가루), 항상 깨어 기도하는 자세(향), 성령 충만(기름), 그리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굳게 믿고 신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소금)가 필요하다. 그리고 온전한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외식(누룩)이나 쾌락(꿀)등과 같은 죄의 요소를 삼가야 한다.

 가. 초대 교회의 성도들-영적 열매를 맺는 삶-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말씀)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향)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성령)....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2-47)

 나. 믿음과 봉사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지라도(이 관제는 소제와 더불어 드려지던 것이었다)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빌 2:17)

 다. 적은 형제에게 한 사랑(작은 사랑)
  "너희가 내 형제에게 한 그것이 곧 나에게 행한 것이라."(마 25: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