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1004>曰無傷也라 是乃仁術也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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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부엌을 멀리한다는 옛말이 ‘양혜왕·상’ 제7장의 바로 이 단락에서 나왔다. 제나라 宣王(선왕)은 흔鍾(흔종)을 위해 끌려가는 소를 보고는 양으로 대신하게 했는데 백성은 왕이 소를 아까워한다고 여겨 비난했다. 제선왕은 짐승이 死地(사지)로 나아감을 측은하게 여겨 그랬지만 소는 놓아주고 양을 대신하게 한 것은 어째서인지 모르겠으므로 백성의 비난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맹자는 눈에 보이는 소를 놓아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양으로 대신하게 한 것은 仁을 실행하는 교묘한 방법이라 규정하고, 백성들이 비난하더라도 해가 되지 않으리라고 위로했다. 君子之於禽獸也는 주제를 먼저 거론하는 구절로, A之於B는 A가 B에 대해 갖는 관계성에 대해 언급하는 방식이다. 遠은 멀리한다는 뜻의 동사이다. 포廚는 푸줏간과 부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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