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982>曰윹有肥肉하며 廐有肥馬요 民有飢色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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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양혜왕의 행태가 정치를 가지고 백성을 죽이고 있다고 단언하고는 이와 같이 말을 이어서, 양혜왕이 정치를 가지고 사람을 죽이고 있는 구체적 사실을 예시했다. 구체화하고 사실화하는 어법이다. 民有飢色과 野有餓莩도 문장의 구조상 對를 이루지만 의미상으로는 엄밀한 對가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같은 짜임을 이어나가되 변화를 주는 어법이다. 此는 앞의 사항을 전부 받는다. 率은 引率(인솔)의 뜻이다. 食은 먹게 한다는 뜻이다. 살인하길 몽둥이로 하고 칼날로 하고 정치로 한다는 것은, 제3장에서 사람을 찔러 죽이고는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병기가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군주의 푸줏간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다는 것은, 개와 돼지가 사람의 양식을 먹되 단속할 줄 모르고 길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어도 창고를 열 줄 모른다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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