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979>狗체食人食而不知檢하며…
|
맹자는 백성이 부모와 어른을 봉양하고 또 장송하는 데 유감없게 하며 젊은 백성이 굶주리거나 추위에 떨지 않게 하는 것이 王道의 시작이자 완성이라고 역설한 후, 양혜왕이 백성의 생활조건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食人食에서 앞의 食은 동사, 뒤의 食은 명사다. 檢은 制(제)와 같다. 혹자는 檢은 斂(염)과 같아, 풍년에 양곡을 收斂(수렴)하는 일을 가리킨다고 보았다. 莩(표)는 굶어죽은 사람이다. 發은 倉(늠,름)(창름)을 열어 賑貸(진대)함이다. 歲는 한 해의 豊凶(풍흉)이다. 刺은 ‘찌를 척’, 兵은 兵器(병기)다. 맹자는 양혜왕이 백성의 재산을 제정하지 못하고 개와 돼지가 사람의 음식을 먹도록 내버려두는 데다가 백성이 굶주려 죽는데도 국가의 창고를 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정치가가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경제의 어려움을 천재지변이나 세계정세의 탓으로 돌린다면 맹자의 따가운 비판을 받지 않겠는가. |
'好學의 漢字文學 > [생활한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한자] 請婚(청할 청,혼인 혼) (0) | 2010.09.13 |
---|---|
[한자 이야기]<980>王無罪歲하시면 斯天下之民이 至焉하리이다 (0) | 2010.09.12 |
[한자 이야기]<978>七十者衣帛食肉하며 黎民이 不飢不寒이요… (0) | 2010.09.12 |
[한자 이야기]<977>五畝之宅에 樹之以桑이면 五十者可以衣帛矣며… (0) | 2010.09.12 |
[한자 이야기]<976>穀與魚鼈을 不可勝食하며… (0) | 2010.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