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964>王은 亦曰仁義而已矣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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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必曰利章의 마지막이다. 魏(위)나라 제후 앵(앵)은 맹자를 大梁(대량)으로 초청하고는 맹자도 富國强兵策을 제안하리라 기대했지만 맹자의 대답은 달랐다. 왕은 하필 나라를 이롭게 할 방도만 중시하여 利의 문제를 거론하십니까? 정치는 仁義를 정착하고 실현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맹자는 군주가 利만 앞세우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利를 취하려 하는 上下交征利(상하교정리)의 상황이 벌어지고, 그 상황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弑害(시해)하는 國危(국위)의 상태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그러고는 군주가 몸소 仁義를 행하면 아랫사람들이 교화되어 군주를 친애하고 받들 것이라며 처음 주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렇기에 程이(정이)는 맹자에게 英氣(영기)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조금이라도 영기가 있으면 圭角(규각)이 있게 되므로 영기는 일에 매우 해롭다”고 했다. 맹자는 王道政治의 이념을 힘 있게 제시하고자 언변과 수사를 구사한 것이다. “군자라 해서 이롭고자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利만 추구한다면 해가 있게 되고, 또 仁義는 利를 추구하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 주희는 이렇게 말했다. “天理를 따르면 利를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롭지 않음이 없다.” 오늘날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화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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