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이야기]<943>雖有周親이나 不如仁人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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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堯曰(요왈)’편의 제1장으로 이번에는 武王이 은나라 紂(주)를 정벌할 때 맹세한 말 가운데 일부이다. 무왕의 맹서는 ‘상서’의 周書 ‘泰誓(태서)’에 나온다. 不如仁人은 어진 사람이 있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니 周나라에 어진 賢臣이 많은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자부한 말이 된다. ‘상서’의 문맥에서는 이쪽이 옳다. 즉, 무왕이 전쟁을 마치고 수레에서 내리기 전에 黃帝, 堯(요), 舜(순)의 후예를 封하고 수레를 내려서는 微子를 봉한 후 箕子를 풀어주고 比干을 旌表(정표)했으나 친척을 分封(분봉)하는 일에는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다. 정약용도 이 설을 따랐다. 백성들의 과실은 책임이 나 한 사람에게 있다는 말로 앞서 湯王(탕왕)이 ‘萬方有罪는 罪在朕躬하니라’라고 한 말과 같다. 다만 ‘상서’의 주는 過를 ‘꾸짖음’으로 보고 오늘날 백성들이 나를 꾸짖어 내가 商의 죄를 바로잡지 않는다고 말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상서’의 본문으로 보면 탕왕의 말은 자신을 책망한 것이고 무왕의 말은 ‘지금 나는 상나라를 치러 반드시 갈 것이다’라고 결심한 것이어서 서로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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