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健康/[한의원]동의보감

[쉽게 푸는 한방 보따리]해독-항암효과 민들레, 체질따라 먹어야

好學 2010. 8. 30. 20:54

 

[쉽게 푸는 한방 보따리]해독-항암효과 민들레, 체질따라 먹어야

 

 

 



요즘 한의원에 민들레를 파느냐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에도 민들레 거래가 불붙었다.

한의원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어디가 아파서 찾느냐’고 물으면 이유가 다양하다.

아마 광고에서 민들레를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앉은뱅이’ ‘문둘레’라고도 불리는 민들레는 지금 한창 홀씨를 맺고 있다.

길가에서 사람의 발이나 차바퀴에 짓밟혀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므로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옛날 포공(蒲公)이라는 사람이 유방 종양 치료에서 효과를 봤다고 해서 ‘포공영(蒲公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4년 전 초야에 묻혀 사는 약초 고수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닐 때였다.

충남 천안의 한 스님이 풍수에 정통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기골이 장대한 스님은 후두암을 앓고 있었는데 얼굴이 새까맣게 타 있었다.

살이 빠져 몸 전체가 앙상했고 목소리는 잘 나오지 않았다.

치료법을 물으니 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민들레를 먹고 있는데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스님은 암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을 찾아가 물으니 “민들레를 먹으면 암 그거 별거 아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스님은 건강을 회복했다.

민들레에는 흰민들레, 좀민들레, 산민들레, 털민들레, 서양민들레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도시 근처에서 자라는 서양민들레는 효능이 떨어진다.

흰 꽃보다는 노란 꽃이 상품이다. 4∼6월에 전초와 뿌리를 채취하여 물에 씻어 그늘에 말려 쓴다.

백색 즙이 나오는 시기에 채취하는 것이 제일 좋다.

민들레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면서 달고 독이 없다.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없애주며 해독작용과 항암효과가 있으며 종기와 종양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임파선염, 인후염, 유선염, 젖몸살, 젖멍울, 종양, 간염 등의 질환에 좋다.

또 비염과 축농증, 중이염,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산모의 젖몸살에 인동초 줄기와 같이 다려 먹거나 짓찧어서 붙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급성질환에는 즙을 내어 먹는 것이 좋고, 만성질환의 경우 가루를 물에 타 먹어도 된다.

민들레는 성질이 차고 쓰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으면서 염증이 자주 생기는 사람에게 알맞다. 하지만 속이 차거나 기가 허한 사람이 복용하면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 도로변이나 밭가에서 자란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 매연으로 납 성분이 잔류하거나 제초제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들레도 가려 먹어야 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