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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가 기독교에 미치는 위기 考察과 대응자세 2

好學 2010. 7. 17. 18:50

 

종교다원주의가 기독교에 미치는 위기 考察과 대응자세 2


                      
      B. 종교다원주의의 중심사상

가.종교의 상대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는 상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첫번째 사상이다.
기독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절대주의를 거부하고 상대성을 띈다는 것은 기독교와 큰 차이점이 될수 있다.
 
트뢸치는 "역사주의에 의한[순전한 상대주의 ]역사주의의 극복"에다 초점을맞추었다.
뢸취의 역사주위에는 세계에 내재할 뿐 아니라 세계에 대해 초월적이기도 한 하나님의 자리가 없다.
즉 하나님의 실재를 배제한다.
그리고,그에게 있어서는 역사의 실질적인 근거를 오직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경험적 혹은 "과학적" 관찰에서만 온다.
물론 창조주 하나님은 과학적으로 관찰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순전한 상대주의의 심각한 가능성과 싸워야 했다.
그의 "역사의 형이사학"에도 불구하고,그의 최후의 말은 "상대성 속에 있는 절대성"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트뢸취의 "신앙"이었다.
그러나 그의 신앙은 순전한 상대주의에서 그를 구원하지 못했다. 
모든 종교가 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트뢸취는 하나님의 계시가 모든 사람,모든 종교에 주어졌다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었다.
 
이와 같이 모든 종교를 상대적인 것으로 취급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 역사상 하나님의 유일회적인 성육신이요 전 인류의 구원자라고 믿는 기독교의 핵심적인 진리와 모순된다.
       
나. 신념의 동일성
세계 60억 인구중에서 15억만이 예수를 믿고있다.
"나머지 45억은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들이 생기게 된다.
이런 물음들 속에서 모든 종교는 같다고 보는 사람들이 생겼다.
만약,하나님이 모든 사람의 구원을 원하신 다면 시간과 공간,문화와 상황을 넘어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며,깊이 관찰해 보면 모든 종교는 동일하고 단지 모든 문화와 상황 배후에는 하나의 신,즉 공동의 본질이 있고,이것에 도달하는 방법이 각 종교마다 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종교가 공동의 본질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기독교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계시의 유일회성과 규범성의 궁극성에 대한 신앙을 부정한 것이 되버린다.
       
다. 심리학적 기원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이 무의식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초조의 심리학적 사건으로 취급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유일회성과 절대성을 부정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Carl Gustav Jung)같은 학자들이 종교를 심리학으로 환원시키려는 현대 심리학자들의 시도로서 모든 종교를 각 개인에게 공동으로 존재하는 심리학적 과정으로 본다.
이러한 융의 주장은 종교를 지나치게 주관주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며 예수의 유일회성을 부정한 것이 된다.

     C.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 기독교의 반응

가. 기독교
기독교는 배타적인 선교정책을 써왔기 때문에 종교다원주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당혹스러한 문제였다.
수세기 동안 기독교의 주장은 예수의 유일성과 보편성에 근거해 왔다.
그것은 예수가 완전한 인간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이런 신조에 의하여 교회는 스스로 모든 진리에 있어서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세 기독교는 고립된 생활을 자랑스럽게 영위하고 외부 세계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고수하면서 다른 종교와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황 요한 23세가 "쇄신과 적응(aggio-rnamento)"이라는 슬로건을 공포한 후 로마 카톨릭 교회는 변화를 겪게되었다.
다른 종교 전통들과 대화를 시작했고,'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주장이 포기되었다.
그리고 다른 종교의 정신적 가치를 인정하게 되었다.
현대 다원주의 사회에서 기독교가 타종교와의 만남에 대한 반응은 세 유형으로 나뉘어진다.
       
1)폐쇄적인 배타주의
바르트는 모든 종교를 은총에 의한 계시의 경험과 변증법적으로 분리시킴으로써 상대주의와 회의주의에 반격을 가하고 기독교를 신의 은총과 계시가 나타나는 유일한 종교라고 주장한다.

2)개방적인 포괄주의
다른 종교를 통한 신의 은총과 구원의  행위를 인정하고,예수 그리스도안에 나타난 구원 계시의 최종성,독특성,규범성을 주장한다.
   
  ① 칼 라너(Karl Rahner)
칼 라너의 신학은 하나님의 보편적인 구원 의지를 존중하면서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보편성을 긍정하려는 체계적인 노력이다.
라너는 다음의 네가지 명제로 자신의 위치를 확립한다.
첫째,기독교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절대적인 종교로서 자신을 이해하며,
  그러므로 어떤 다른 종교도 그것과 같은 것으로 인정될 수 없다.
둘째,복음이 한 개인의 역사적 상황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비기독교적인 종교는 그 개인을 위해서 하느님에 대한 자연적인
  지식과 은총의 초자연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셋째,그러므로 기독교는 다른 종교의 성원을 단순히 비기독교인으로서
  대할 것이 아니라,익명의 기독교인으로 간주되어야만 하는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
넷째,교회는 스스로를 구원에 대한 권리를 가진 배타적인 공동체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역사적인 선구자,다른 종교에 숨어 있는 실재로서 나타나 있는
  기독교적 희망의 명백한 표현으로 여겨야 한다.
 
이러한 4가지 명제를 통하여 라너는 하느님의 보편적인 구원은 은총과 그것에 대한 명백하고 완전한 기준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동시에 수용한다. 
칼  라너의 입장은 타종교가 그리스도의 참된 보편적인 교회로 수렴되고 성취된다는 교회 중심주의적 입장 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타 신앙인에 대한 보다 '낙관적인' 그리스도교적 태도를 밝히고, 타신앙도'익명의 그리스도인'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서 그리스도교의 배타주의를 깨트리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현대 세계의 종교다원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진지하게 고려한 것일까 하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② 폴 틸리히(Paul Tillich)
폴 틸리히는 유한적인 현현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초월성을 확증하려고 했다.
그에 의하면 계시 경험은 인간에게 보편적이고,모든 종교에는 계시와 구원 능력이 있다.
계시는 유한한 인간에 의해 수용되기 때문에 항상 왜곡되며,따라서 신비적,예언자적,세속적인 종교비판이 가능해진다.
틸 리히는 다른 종교들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타종교들로부터의 비판을 수용하는 개방된 그리스도교의 태도를 예로 제시한다.
이러한 개방적인 태도를 인하여 그리스도인들은 타종교인들을 개종시키려는 대신 자기 비판과 대화를 모색하게 된다고 한다.
그는 인간의 궁극적 실재를 지향하는 역사상의 모든 종교들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신학적 다원주의를 취하고 있다.
그는 열등한 다른 종교들을 배재하거나 포괄하는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최종적인 계시인 '그리스도로서의 예수'를 중심으로 타종교를 관계를 맺는 능력에 의해 그리스도의 '관계적 절대성(relational absoluteness)'이 입증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3) 종교적 다원주의
 

① 존 힉(John Hick)
힉은 다른 종교에 접근하는 방법으로서 오늘날 서구 신학에서 지배적인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접근과 상이한 신 중심적 모델을 제안한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독실한 이슬람교인이나 힌두교인,혹은 유태교인들을 "익명의 기독교인(an anonymous Christion)"으로 간주하는 칼라너와 같은 신학자도 여전히 하나님보다는 그리스도를 중심에 위치시킨 해묵은 교회안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한 관점에서는 단지 기독교인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그래서 우리는 경건하고 독실한 비기독교인들을 어떤 형이상학적 의미의 기독교이거나,혹은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알지 못하는 기독교인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힉은 프톨레마이우스의 천동설과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비유로 들어 그의 입장을 전개시켰다.
프롤레마이로스의 천동설에서는 지구를 다른 혹성들이 그 둘레를 공전하는 태양계의 중심으로 보았기 때문에,프롤레마이오스 시대의 신학에서는 그리스도가 종교 세계의 중심으로 여겨진다.
다른 종교들은 기독교의 주위를 맴 도는 것으로 여겨지며, 기독교와의 원근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기도 한다.
힉은 그러한 프롤레마이스적인 접근이 다른 종교에 의해서도 마찬가지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힉은 그리스도교 종교신학의 문제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인 전통적인 그리스도론을 재해석함으로써 그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
힉 신학은 칸트적 배경위에 있다.
하나님은 인간 경험에 의해 구조화된 선험적인(a priori) 관념이다.
그러나 잠재된 문제는 힉이 "신"이란 용어를 불교인이나 아드바이타 베단타(Advaita Vedanta,불이일원론)의 힌두교인에게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선험적인 것으로 사용한다는 데 있다.
   
② 파니카(R.Panikkar)
파니카는 기독교와 힌두교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대화의 삶을 살아왔다.
로마 카톨릭 내에서,파니카의 저술은 종교간의 관계를 다루는 영역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는 종교들 사이의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범 세계적'일치운동을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종교적 차이는 생동적인 힘을 발휘하며,'근본적인 종교적 사실'에 대한 각각의 해석과 각각의 이름들은 '순수하게 초월적'인 것만도, 순수하게 내재적인 것만도 아닌 그 신비를 풍요하게 규정한다.
파니카에 있어서 삼위일체는 모든 종교의 진정한 영역 차원이 기독교적 사상안에서 함께 만나는 접합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