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베두인의 칠면조

好學 2010. 7. 12. 20:59

 

[겨자씨] 베두인의 칠면조


토머스 프리드먼은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에서 베두인 민화 하나를 소개하고 있다.

한 노인이 천막 근처에서 칠면조를 키웠다.

어느 날 누군가 그 칠면조를 훔쳐 갔다.

노인은 아들들을 불러 칠면조를 찾으라고 했다.

하지만 아들들은 “칠면조 한 마리가 뭐 그리 중요하냐”며 무시했다.

 

몇 주 뒤에는 낙타를 도둑맞았다.

아들들이 염려하며 대책을 묻자 노인은 여전히 칠면조를 찾으라고 말했다.

몇 주가 지나고 이번에는 말이 없어졌다.

이번에도 노인은 칠면조를 찾으라고 했다. 그리고 몇 주 후에 노인의 딸이 강간을 당했다.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이 칠면조 때문이다.

놈들이 칠면조를 빼앗아 가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소유한 것 중에서 과연 칠면조는 무엇인가?

깃털처럼 가벼운 허물에 눈을 감았다가 가장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임준택 목사(대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