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공휴일과 정치

好學 2010. 6. 23. 20:48

 

 공휴일과 정치

 

 

1939년 미국에서는 공휴일인 추수감사절이 11월 마지막 날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많은 상인들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추수감사절을 한 주 앞당겨 달라는 로비를 맹렬히 벌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대목기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 보려는 속셈이었습니다.

결국 경기침체를 걱정하던 대통령은 8월 중순에 이번 추수감사절을 한 주 앞당길 것이라고 공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은 많은 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틀린 달력을 만든 업자들은 참으로 난감하였습니다.

어떤 주는 그 결정을 따랐고 다른 주는 전통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엄청난 혼란에 당황한 대통령은 다음 해에는 원래대로 되돌리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의회는 다시는 대통령 마음대로 추수감사절 날짜를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마저 제정하였답니다.

추수감사절을 상업적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던 유혹이 결국 큰 혼란을 초래하였던 것입니다.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공휴일을 재조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리도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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