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신앙인과 저주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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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욕이 나오고 격한 저주의 말을 내뱉게 된다.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라는 명령(엡 4:29)을 받은 성도가 그래도 되는가? 예수님은 고라신과 벳새다(마 11:21), 서기관과 바리새인(마 23:13∼36), 부요하고 배부른 자(눅 6:24∼26)에게 화를 선언하셨다. 시편 150편 중 복수의 시는 39편이나 된다. 시편을 읽는 것은 원수를 향해 저주를 퍼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쌓아두면 곪기 마련이다. 터뜨려야 한다. 도덕적으로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C S 루이스는 유대인들이 이교도보다 더 지독한 저주의 말을 하는 것은 정의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하기에 신앙적일 수 있다. 다만 그 말을 시편처럼 기도 속에 담아 하나님에게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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