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健康/(예방치료)민간요법

“콩 많이 먹으면 위암 예방에 좋다”

好學 2010. 5. 21. 06:36

 

“콩 많이 먹으면 위암 예방에 좋다”

 

콩을 많이 섭취하면 위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박수경ㆍ고광필)은 1993년부터 함안과 충주 등 4개 지역에 거주하는 건강한 주민 1만9천6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2003년까지 10년 이상 추적한 결과, 혈액 속 콩의 대사성분인 이소플라본 농도가 높은 경우 위암발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간에 새로 발생한 위암환자는 131명이었다.

연구팀은 위암이 생긴 사람과 생기지 않은 사람의 위험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위암환자 1인당 3명의 대조군(393명)을 선정, 10년 전 이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었던 인체 내 어떤 성분이나 위험요인이 위암 발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를 비교했다.

이중에서도 연구팀은 10년 전 건강한 상태에서 채취해 냉동 보관해 놓은 혈액 시료를 가지고, 위암환자와 대조군의 이소플라본 수치를 분석했다.

이소플라본은 콩을 섭취했을 때 혈액에서 발견되는 대사물질을 말하는데, 제니스테인(genestein)과 데이드제인(Daidzein), 이퀄(Equol) 등이 모두 이소플라본의 일종이다.

이 결과 제니스테인과 이퀄의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50% 낮았으며, 데이드제인의 경우는 위암 위험이 80%나 낮게 관찰됐다.

특히 3가지 이소플라본 대사물질 모두가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91%까지 위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근영 교수는 “콩은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품의 하나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이라며 “콩을 많이 섭취하는 아시아인들에서 유럽이나 미국의 백인들보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률이 낮은 것은 이번 연구결과와 같은 인과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