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강을 건넌 사람

好學 2010. 4. 26. 20:51

 

[겨자씨] 강을 건넌 사람


지난 성탄절 오후 5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간 로버트 박. 오른손에 성경을 들고, 왼손에는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 한 장을 들고 뚜벅뚜벅 걸어갔다.

“지금도 700만명이 북한에서 굶어 죽어가고 있고 25만명 정도가 학대와 고문으로 정치범수용소에서 죽어가는 데도 국제사회는 침묵하고 있다”는 그의 홈페이지 글 속에서 강을 건넌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노숙인들에게 점퍼를 벗어주고, 때로는 지갑을 털어 주고 차비가 없어 1시간을 걸어 숙소에 갔다는 그였기에 북한 주민을 위한 사랑의 부담을 어찌할 수 없었으리라.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일까를 다시 생각하게 한 그에게 주님의 보호하심을 구하며, “지금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한 엄청난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하며 부모에게 쓴 그의 편지처럼 얼어붙은 땅을 걸어간 그의 발걸음이 한반도 평화가 동트는 ‘엄청난 기적’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소원한다.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