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2인자 정신

好學 2009. 9. 11. 06:30

[겨자씨] 2인자 정신


13세기의 성인으로 교회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에게는 생전에 그를 그림자처럼 따른 레오라는 동역자가 있었다.

일설에 따르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걸인이 된 레오는 어느 날 아시시 도성에서 프란체스코를 만난 이후 그의 임종을 지키기까지 프란체스코의 신앙과 청빈한 삶을 흠모하며 추종한 인물이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다윗과 요나단처럼 프란체스코 하면 레오를 떠올리게 되고, 하나님께서 한 시대에 위대한 인물을 만들어 쓰시기 위해서는 레오 같은 '2인자'를 붙여주신다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이기심으로 남을 인정할 줄 모르는 세태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레오 같은 '2인자 정신'이다.

주님의 몸을 이루고 있는 교회 사역이 더욱 그렇거니와 지금의 혼란기를 극복해야 할 국정에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순국적인 각오로 받드는 2인자들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 "너희 중에 큰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 23:11)"

김성영 목사(전 성결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