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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국교회를 잡아먹는 공룡 대형교회

好學 2009. 6. 20. 20:30

 




한국교회를 잡아먹는 공룡 대형교회 / 이계선,
     

    조용기목사가 이끄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여의도에 있는 본교회 말고 전국에 31개의 지 교회를 거느리고 있다.
    교인이 자그마치 78만 명. 안양에 본당을 둔 동생 조용목목사는 21개의 지교회에 30만 교인이다. 형제가 연합하여 인구 100만의 조씨 종교왕국을 건설한 셈이다.

    4형제 목사로 유명한 감리교의 김선도 김홍도 김국도 김건도목사는 빅브라더스목사다. 장남 김선도는 7만의 광림교회, 차남 김홍도는 10만의 금란교회, 삼남 김국도는 만명 넘는 임마누엘교회를 세웠다.
    해외에서 목회하는 막내 김건도목사는 빅브라더스에 끼지 못하고 있다. 성품은 사형제중 제일 착하다고 하는데.

    옛날 삼국지시절에 오두미(五斗米)교를 신봉하는 장각 장보 장량 3형제가 있었다. 맏형 장각이 신통력을 받아 신유를 앞세운 기사이적을 부리자 100만신도가 몰려왔다. 100만이 모이자 장각 삼형제는 머리에 누른 수건을 질끈 동여매고 황건적의 난을 일으켰다.

    오두미교신자들은 누른 수건(黃巾)을 두르고 다녔기 때문이다. 유비 조조 손견 같은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패하여 망하고 만다.
    세계종교 사상 형제가 100만 교인들을 긁어모은 사례는 삼국지의 황건적파인 장각 장보 장량 삼형제와 한국 순복음파의 조용기 조용목형제 뿐일 것이다. 장각형제들이 100만교인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끝내 도둑놈으로 망하고 말았다.
    100만 교인이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다. 조씨 형제들이 모은 100만 순복음왕국도 어찌 될 런지 두고 볼일이다. 김선도목사 김홍도목사 김국도목사 삼형제도 황건적만은 못하지만 그 세(勢)가 20만을 육박한다니 군벌(軍閥)에 가깝다.

      한국교회는 지금 대형교회 전성시대다. 세계 50대의 대형교회 중에 27개가 한국에 있다.

    그것도 15위까지 상위랭킹을 모조리 차지하면서 말이다. 교회만 그런게 아니다.

    세계최대의 불교사찰도 한국에 있다. 이순자여사가 부산에 세웠다는 절에 35만명이 모인다고 한다.
    서울 강남에 있는 능인선원은 25만명이 모여서 법석(法席)이다. 이절의 주지 지광스님은 서울공대 학력으로 인기를 끌다가 신정아사건 때 가짜학력이 들통 난 가짜다.

     아무튼 한국은 종교천국이다. 대형교회의 출현으로 한국교회는 교회기업화에 성공했다.

    대형교회는 기업경영을 목회에 도입하여 탄생한 교회재벌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사업하는 아버지가 목사안수를 받고 개척교회를 시작하려는 아들에게 이렇게 훈수했단다.
    “얘야, 성경적으로 목회를 해봐야 평생 몇백명 끌고 다니는 구멍가게 교회밖에 못한다. 지금은 시장원리가 지배하는 자본주의시대다.
    주먹구구 구멍가게가 아니라 유통구조를 확대하는 백화점시대이지. 교회도 기업경영원리를 도입하면 재벌교회로 부흥 시킬 수 있다.
    투자하는 셈치고 내가 넉넉히 자금을 대줄테니 너는 이렇게 해봐라.
    첫째 교통요지에 대형성전을 짓고 내부를 극장호텔식으로 꾸민다. 어느 정도 교인이 찰 때까지는 연중무휴로 부흥회를 한다.
    빌리그레함 수준의 스타강사를 초청하고 국립합창단수준의 성가대가 연주한다. 너는 비서가 만들어준 설교원고로 무대배우처럼 완벽한 연기로 주일 예배설교를 한다. 그러면 금방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스타목사로 탄생할 것이다.
    교인훈련은 부교역자들이 하게한다. 새로 나오는 교인들을 세뇌 교육식으로 성경을 가르치게 하고 구역은 점조직으로 묶어라. 교회 안에 연령별 계층별 소그룹을 만들어 독안에 든 쥐가 되어 교인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한다.
    다단계 판매조직방식으로 전도훈련을 시켜 시상제도를 만들고 전도 총출동을 시켜 전도 붐을 일으킨다.”


    지금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하고 있는 목회수법의 원조가 이렇게 하여 생겨났다.
    공산당식 세포조직으로 ‘셀’(Cell)이니 소그룹이니 하는 것들을 조직하여 교인들을 독안에 든 쥐처럼 도망못가도록 꽁꽁 묶는다.
    전교인총력전도 심방전도 노방전도 같은 외판원식 저인망 전도로 타교인 들까지 긁어온다.
    공산당 세뇌교육을 방불케 하는 성경공부와 전도훈련으로 중독신자를 만든다.
    성령을 빙자하여 트레스 디아드, 뉴에이즈, 관상기도같은 사이비영성훈련을 도입한다.
    어떤 대형교회는 구역 담당 부교역자들에게 성장률을 배당해준다. 목표달성하면 두둑하게 보너스를 주고 미달이면 가차 없이 목을 자른다.
    살아남기 위해 목숨 걸고 뛰다보면 교회가 부흥 될 수밖에. 잔인하기가 재벌기업의 용인술과 다를게 없다.
    어느 저술가는 아예 “CEO 조용기”라는 책을 펴냈는데 그게 지금 한국교계에서 베스트셀러란다. 오 마이 갓!


     

      역사적으로 보면 교회가 대형화가 될 때 기독교도 망하고 국가도 망했다.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하여 신자가 늘고 돈이 넘치자 교회는 땅을 사들이고 호화판 대성전을 지었다.
    그 대성전들이 지금은 관광객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했다. 카타콤 동굴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성령이 역사하여 로마제국을 이겼다.
    그러나 교회에 돈과 사람이 가득 모이자 성령은 떠나가고 군중심리와 건물만 남았다.
    그러자 이슬람이 쳐들어와 교회는 문을 닫고 나라는 이교도들에게 빼앗겼다.
    세속화된 교회에 내린 하나님의 심판이다.

    지금 세계의 테러지역 중동이 한때는 대형교회들로 가득 찬 기독교 왕국이었다.
    알카에다 테러는 교회대형화의 그늘에서 자란 이교세력들이다.
    희랍정교회가 러시아에 대형교회를 짓고 왕권과 무사계급과 손을 잡고 부귀영화를 누렸다.

    그때 대성전 지하실에서 숨어 지내던 스탈린이 들고 일어나 붉은 혁명을 일으켜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공산지옥을 만들었다.
    교회의 대형화는 지금 세계적인 추세다. 그런데 이상한 건 대형교회는 늘어나는데 전체 기독교인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슈퍼마켓이 하나 들어오면 500여개의 구멍가게가 문을 닫는다.

    대형교회가 한 개 생길적마다 300여개의 소형교회가 문을 닫는다.
    대형교회 천국 한국에서는 해마다 3000개의 중소교회가 문을 닫는다.

    대형교회는 중소교회를 잡아먹는 공룡이기 때문이다.


    로빈슨교수가 지적한 바에 의하면 기독교국가인 미국은 해마다 200만명씩 기독교인이 줄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간 2042년쯤 되면 미국은 기독교국가가 아니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공룡보다도 더 무서운게 대형교회란 말인가?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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