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간증]신앙간증글

탈렌트 서민정

好學 2009. 5. 23. 18:55

 

탈렌트 서민정


 

‘미소천사’ 서민정의 신앙간증… 이수영·이유리씨가 인도해준 은인

“제가 아는 하나님은 늘 가까이서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잘못하면 바로 깨닫게 해주시고, 또 선한 일을 하면 북돋워주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순간 순간 다짐합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스타가 되자마자 방송계를 떠났던 ‘미소천사’ 탤런트 서민정씨가 결혼 후 처음 촬영한 TV프로그램에 나와 ‘거침없이’ 하나님을 전했다. 3일 그녀는 기독교TV(CTS) 간증프로 ‘내가매일 기쁘게’ 녹화 현장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삶 속에서 받은 은혜들을 쏟아냈다.

서씨는 “결혼하고 첫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에서 하나님을 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하나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년 반 전 ‘그리고 사랑해’ ‘여전히 입술 깨물죠’의 가수 이수영씨를 통해서였다고 밝혔다. 라디오프로 MC였던 서씨가 게스트로 나온 이씨에게 전도를 ‘당한 것’.

“오랜만에 만난 수영씨가 얼마나 예뻐졌던지 그 비결을 물었더니 대뜸 ‘다 하나님이 하신 거예요’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말 속에서 수영씨의 진심이 느껴졌고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이 막 일었어요. 나중에 수영씨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얘기를 더 해보자고 했어요.”

며칠 뒤 그녀는 교회에 가보고 싶다며 이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씨는 다른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서씨와 함께 교회에 갔다. 예배를 마친 뒤 이씨는 서씨의 손을 꼭 잡고 기도했다.

“수영씨가 저를 위해 기도해주면서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는 친구도 있구나…’라는 감동에 가슴이 막 떨렸어요. 그러면서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졌어요. 그 때부터 기독교 관련 서적도 많이 읽고 성경도 열심히 읽었어요.”

서씨는 믿음 생활을 시작한지 2년이 채 안됐지만 그동안 80여권의 기독교 관련 서적을 읽었고 성경도 일독했다. 그녀에게 이수영씨는 믿음의 씨앗을 뿌려줬다면, 탤런트 이유리씨는 물을 주고 열매를 맺게 해준 신앙의 친구였다. “이유리씨는 작년 2월부터 ‘사랑과 야망’이란 드라마를 함께 하면서 알게 됐죠. 시간이 흐를수록 믿음 강한 크리스천인 유리씨의 자애로운 성품에 푹 빠질 정도가 됐어요. 그녀는 저에게 새벽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쳐준 친구입니다. 마침 새로 출연하게 된 MBC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나 배우자 문제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유리씨가 새벽에 교회에 가서 구체적으로 기도를 해보라고 권하더군요. 그래서 새벽기도모임에 다니게 됐는데 이때 새벽기도의 위력을 전적으로 실감했습니다.”

서씨의 새벽기도 위력은 타종교 신자였던 가족들까지 단숨에 기독교인으로 만들 때도 발휘됐다. 그리고 굴곡이 심했던 그녀의 8년 간의 연예인 생활을 ‘거침없이 하이킥’의 ‘꽈당 민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최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는 큰 은혜로도 나타났다고 한다.

당초 서씨는 ‘거침없이 하이킥’에 투입될 때만 해도 한달만 출연키로 예정된 단역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출연 분량이 늘어났고 마침내 극중 재미의 핵심으로, 산뜻한 로맨스를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여주인공 역으로 거침없이 진화했다.

새벽기도를 통해 무엇보다 그녀가 감사의 고백을 하는 것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기 때문. 미국에 잠시 다니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미래의 신랑감은 그녀의 신앙생활에 반해 청혼했다고 한다.

“신랑을 처음 만난 날 한 시간 동안 서로 하나님 얘기만 했고, 또 한 시간은 기도의 힘 얘기만 했어요. 한데 그런 제 모습에 반해버렸다고 하네요. 하하하.”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늘 불안과 초조에 시달렸다는 서민정씨는 주님을 영접하게 되자마자 매사에 거침없고 결단력 있는 성격으로 바뀌었고 연기에도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저의 간증을 통해 많은 분들이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감동을 받고 저처럼 생활에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씨는 당분간 방송 활동을 접고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녹화한 서씨의 간증은 10일 오후 12시(재방 11일 오전 12시30분) ‘미소천사의 행복한 일기’를 주제로 방송된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