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創造論]창조.신학.과학

진화론의 문제점

好學 2012. 9. 14. 17:29

진화론의 문제점 

  권진혁  

(영남대 물리학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순회강사)  

 

지난 130여년 동안 진화론은 특별 취급을 받으며 보호되어 왔다. 다른 모든 과학 이론이 활발 하고 예리한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에 비하여 진화론만은 신속하게 거의 절대적 지위에 올 려 졌고, 모든 학생들이 믿도록 강요되어졌다. 다윈 때부터 열렬한 진화론 옹호론자였던 쥴리안 헉슬리는 [모든 교육의 중심에 진화론을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또 말하기를 [다윈주의 는 이제 이론이 아니고 사실 그 자체이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는 과 학자라면 누구나 진화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과연 그의 바램대로 모든 생물학 교과서에는 진화론이 사실로서 가르쳐지고 있으며, 진화론은 생물학의 지배 원리가 되었고, 과학자들의 신앙이 되었다.  

진화론이 이렇게 절대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1981년 런던의 대영 자연사 박물관 의 유명한 고생물학자인 콜린 패터슨 박사는 세계적 진화론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음과 같 이 말하였다.  

 

나는 여러 사람에게 <귀하는 진화론에 대하여 무엇을 알고 있소? 무엇이든 하나라도 좋으니 검 증 가능한 것을 가르쳐 주시겠읍니까?> 라고 물었으나 언제나 대답은 침묵뿐이었습니다. 여기 계 신 여러분들도 과거 여러 해 동안 진화론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다면 그것은 지식으로 써가 아니라 신앙으로써 그랬던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진화론은 과학적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됩니다.  

 

패터슨 박사의 의문에 대답이나 하듯이,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미국, 한국, 호주,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는 진화론의 허구를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서 신의 특별 창조를 지지하는 전문 과학자들 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다. 다윈의 진화론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에는 주로 신학자, 성직 자, 철학자 들이 진화론에 반론을 제기하였던 것에 비하여 20세기 후반에 들어 와서 나타나는 창 조론 운동은 거의 자연 과학 분야에 전문 교육을 받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연구를 활발히 하는 과학자들에 의하여 이루어 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비록 창조론을 믿지는 않지만, 생명현 상을 깊이 있게 연구한 다수의 과학자들이 진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백히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다. 창조론을 믿는 과학자들은 진화론의 모순점을 크게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1) 중간 화석의 문제 

 

지금까지 화석은 모두 진화를 증명하는 가장 분명한 증거라고 인식되어져 왔다. 그런데 아이 러니컬하게도 진화를 부정하는 가장 강력한 도전이 화석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다윈이 가졌던 심 각한 고민의 하나는 중간 생물이나 중간 화석의 존재였다. 어떤 종의 생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 다른 종으로 진화하려면, 반드시 어떤 중간 단계들을 수없이 거쳐야 한다. 이러한 중간 단계의 생 물들도 분명히 지구상에 대량으로 번식하며 살았을 터이고 그 화석이 출토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윈은 중간 생물의 화석 즉 전이 화석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탐사를 계속하면 이러한 전이 화석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도 전이 화석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이제 화석 학자들 사이에서는 전이 화석이라는 것은 처음 부터 없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아직도 교과서에서 전이 화석인 것처럼 소개되는 시조새는 그후 많은 연구를 통하여 완 전한 새임이 밝혀졌다. 시조새는 완전한 새의 깃털을 가지고 있었으며, 용골과 같은 새의 고유한 골격 특징을 모두 소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1977년 [사이언스]지의 뉴스란에서 시조새가 발견된 동일한 지층 바위 속에서 완전한 새의 화석이 추가로 발견됨으로 말미암아 이 시조새의 문제는 결론이 나 버렸다. 시조새는 단지 멸종된 새일 뿐이었다.  

중간 화석의 문제에 대하여 뉴스위크 1980년 11월 3일 호에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결론짓고 있다.  

 

과학자들이 종 사이를 연결하는 전이 형태의 화석을 찾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낙담하게 된다. 화석 기록에서 중간 형태의 전이화석이 없다는 것은 하나의 법칙이다.  

 

1980년 시카고 필드 박물관에서 열린 세계적인 진화론 학회는 진화론에 대한 토론으로 대결장 을 방불케 했다. 전통적 신다윈 진화 종합설에 집착하는 보수파 학자들과 이에 반대하여 새로운 진화 이론을 주창하는 진보파 학자들 사이의 의견 대립은 심각하였다. 하버드 대학의 생물학자 스티븐 굴드 교수는 진화 종합설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단속 평형설](punctuated equilibrium)이 라는 새로운 도약 진화 이론을 내어놓았다.  

이 이론의 핵심은 과거 생물 역사를 통하여 정상적인 기간에는 진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 다가, 환경이 악화되거나 지구적 규모의 기상 이변, 빙하기 등이 유발되면 생물들은 매우 짧은 시 간에 걸쳐 급격하게 진화한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중간 화석을 남길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 문에 화석 기록에서 중간 화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진화론의 가장 큰 문제인 중간 화석의 부재를 솔직히 인정하고 그 해결점으로 찾아보기 위하여 제안되었지만,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변에 불과할 뿐 어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 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소위 [괴물 이론]으로 불리고 있다. 어떻게 해서 파충류가 순식간에 조 류로 진화할 수 있는가? 어떤 종류의 파충류가 어떤 종류의 새로 진화하는가? 진화의 방향은 파 충류가 마음대로 결정하는가? 어떻게 냉혈동물이 온혈 동물이 되는가? 어떻게 비늘이 갑자기 깃 털이 되는가? 어떻게 파충류의 굵고 짧고 속이 꽉 찬 무거운 뼈가 새처럼 가볍고 길고 속에는 공 기가 들어 있는 뼈로 바뀔 수 있는가? 이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에 대하여 굴드의 이론은 한마디 도 대답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실제로 굴드가 상상한 그러한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면 생물들은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멸종되어 버린다는 것이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이다.  

 

 

(2) 생명 합성의 문제  

 

진화론의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는 최초의 생명체가 어떻게 하여 생기게 되었는가 하는 문제 이었다. 파스퇴르가 백조목 실험을 통하여 생명체는 반드시 생명체로부터만 유전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나서 당시까지 유행하던 생명체의 자연 발생설은 과학적으로 부정되었다. 그러나 진화 를 주장하는 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 언젠가는 무생물에서 생명체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였 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창조론자들이 주장하는 신에 의한 생명체 창조는 개인적인 신 념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최초에 저절로 생명체가 탄생하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여야 하였다.  

초기 지구에는 생물이라고는 박테리아조차 없었으며, 하늘에서 내려 쪼이는 강력한 자외 선과 메탄, 수소, 수증기, 암모니아 등으로 가득찬 원시 대기가 가득차 있다고 추측되었다. 1950년 밀러와 우레이는 하나의 특이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원시 대기와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가스들을 시험관에 넣고 순환시키면서 고압 전기 방전을 계속하였더니, 몇몇 종류의 아미노산이 발생함을 관측하였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단위이기 때문에 마치 단백질이 자연 상태 하에 서 합성되는 방법이 발견된 것처럼 간주되었다.  

그러나 그 후 미생물학과 세포 구조학이 발달하면서 가장 간단한 박테리아조차도 매우 정교하고 복잡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최초의 생명의 탄생에 대한 실마리는 사라지게 되었 다. 예를 들어, 단백질은 평균 약 400개 정도의 L-아미노산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 한 개만 다른 것이 들어가 있어도 그 단백질은 기능을 할 수 없다. 우연히 400개가 순서대로 결합하여 특정 순 서를 형성할 가능성은 1/1064,480이다. 수학적으로 1/1050이하는 아무리 긴 시간을 주어도 발생하 지 않는 0으로 취급되므로, 단백질 하나 조차도 자연 상태 하에서 저절로 발생한다는 것은 불가 능함으로 알 수 있다. 하물며 세포 속에는 수천 가지의 여러 가지 특수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 뿐 아니라, DNA나 RNA와 같은 유전인자도 있으며, 세포핵, 리보소옴, 미토콘드리아 등의 정교한 미 소 조직체도 들어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처음부터 완전하고 구비되어 기능하지 않는다면 그 생명 체는 신속하게 분해되고 파괴되어 버리기 때문에 최초의 생명의 탄생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곤 경에 빠뜨리고 있다.  

최근에는 밀러의 실험은 최초의 생명의 탄생과는 거리가 먼 인위적인 실험이라고 여겨지 고 있다. 밀러의 실험에서 미량의 산소만 들어 있어도 실험 기구는 폭발하게 된다. 따라서 원시 대기는 산소가 전혀 없는 환원성 대기여야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한 바에 따르면, 지구의 과거의 대기는 오늘날과 유사한 대기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가장 오래된 암석들도 산화 상태로 발견된다는 것은 그 당시에도 충분한 산소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밀러의 생명 기원 에 대한 가설이 부적절함이 드러나자 외계 유입설, 화산설, 열수설 등 다양한 생명체 탄생 이론 이 발표되고 있으나, 어느 것도 앞에서 제시한 확률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3)품종개량의 한계성  

 

다윈은 영국 축산 협회의 회원이 되어 품종개량에 대하여 많은 것을 공부하였다. 그는 당시 육종 연구가들이 잘 알고 있었던 사실, 즉 품종의 개량에는 한계가 있으며 새로운 종은 탄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다윈은 자연 상태 하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적인 품종 개량이 발생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리하였다. 즉, 그는 오랜 시간만 주어지면, 사과가 오렌지가 되고 고양이가 사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유전학적 지식이 발달하고 육종학이 발달한 시대에 있어서도 교배나 선 택적 교배에 의하여 [종의 범위] 내에서는 여러 가지 변종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새로운 종류의 생물은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이 잘 증명되어 있다. 밀은 밀이지 포도나 벼가 될 수는 없으며, 아무리 우수한 육종 기술을 동원하여서도 돼지에게 날개를 달아 새가 되게 할 수는 없다는 사실 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세기의 육종 개량가들은 종의 평균 회귀의 법칙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유명한 육종 연구가 루 더 바뱅크는 [개량에도 한계가 있어서 한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즉 평균 회귀의 법칙이 있는 것이다. 동물도 식물도 유전적으로 항상 현재의 모습에서 극단적으로 달라지지 않으 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인공적으로 아무리 변종을 만들어 내거나 돌연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방사선을 이용하여 돌연변이 발생속도를 수만 배 증가시켜 몇 백 만년 분의 변이와 진화를 짧은 시간에 일어나도록 단축시키는 실험이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생 명의 주기가 매우 짧아서 다양한 돌연변이 변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에 게 있어서도 새로운 종은 발생하지 않음이 입증되고 있다.  

오히려 모든 종류의 생물의 세포 속에는 돌연변이 교정 장치가 들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유전인자의 일부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이 돌연변이 교정 장치가 동작하여서 원상 회복하여 버 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생물들은 처음 창조될 때의 형태를 유지하려는 내재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것이 바로 육종 연구가들이 경험으로 발견한 평균 회귀의 법칙 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4)진화 이론의 문제  

 

다윈의 진화론의 요체는 [적자생존, 자연도태]라고 할 수 있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환경에 적 합한 생물은 살아남아서 진화를 계속하고 부적자는 자연적으로 도태되고 제거된다는 것이다. 그 러나 최근까지도 생물학자들은 무엇이 적자이고 무엇이 부적자 인지 구별하는 기준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지렁이와 같이 원시적이고 싸움의 능력이 없는 생물은 절대로 멸종하는 일이 없으 며, 토끼와 같은 약한 동물도 멸종하지 않는데 사자나 호랑이 등과 같이 무적인 생물들은 오히려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진화론에서는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구조상 열등한 것에서부터 우수한 것으로 종의 발달과 진화의 순서를 논하지만, 왜 자연계에는 아직도 단순하고 열등해 보이는 것들이 많 은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하등동물일수록 더욱 많이 번성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힘 이 있고 강한 것들이 오히려 더 쉽게 환경의 도전을 극복하지 못하고 멸종하고 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자연계는 적자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생활 영역이 있고 모든 생물들은 거기에 적응이 잘 되어 있어서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유력하다. 이것이 생태계의 연 결 고리로 나타나는 것이다. 먹이 피라미드에서 위에 있는 것이라고 더 진화한 적자도 아니요, 밑 에 있는 것이라고 부적자도 아니다. 생태계적 고리에 의하여 상호 연결되어 서로가 서로를 필요 로 하는 것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T. H.모건은 자연 도태론이 단순한 동어 반복이며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또 20세기의 유명한 생물학자 C. H.워딩턴은 [동물에 있어서의 적자라는 것은 꼭 그 동물 이 건강하고 강하다는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는 자손을 많이 남긴다는 것뿐이다. 사실 자연도태 의 원리는 "많은 자손을 남길 수 있는 개체는 많은 자손을 남긴다"라는 한마디로 족하다.]고 하여 자연도태론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이와 같이 진화론 그 자체가 크게 도전 받고 흔들리게 되었다. 그러면, 생물의 기원 문제 는 어떻게 되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인가? 1879년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하기 이전까지 우세하였던 창조론이 다윈 이후 과학의 세계에서 쫓겨 나가고 130여년 이상 진화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간주되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진화론 학자 콜린 패터슨 박사가 던진 질문에서처럼 우리는 진화론이 제시한 대답 중 분명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오히려 그동안 교과서와 많은 과학 잡지들을 통해서 진화론을 증명하는 것처럼 알려진 많은 내용 들이 모두 부정되고 있고, 또 모순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 인간을 비롯한 수백만 종 이상의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은 현실이며, 과거 언젠가 그 기원이 있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