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사상[ 選民思想 ]
특정한 민족이나 집단만이 신(神)에게 선택되어 구원된다는 사상. 넓은 의미로는 어떠한 민족이나 집단들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사상도 포함된다.
유대교에서 여호와가 이스라엘민족을 선택하여 계약을 맺었다는 사상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사상에는 정치적인 성격이 현저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제국주의적인 요소를 지니기도 한다.
독일 나치스의 게르만민족 혈통주의나 일본제국의 야마토민족(大和民族) 또는 황손족(皇孫族)에 대한 주장은 선민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중국의 중화사상(中華思想)이나 우리 나라의 배달족사상도 마찬가지이지만, 배달족의 선민사상은 배타성을 띠고 있지 않은 점에 그 특색이 있다.
‘배달’이란 밝다는 의미이고, ‘배달임금’이란 밝은 땅의 임금이라는 뜻으로 배달민족은 바로 그 배달임금에 의하여 인도되는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이다.
안호상(安浩相)의 ≪고대민족사연구≫에 의하면 “인류의 시조는 3신인 한얼님의 자손인 나반과 아만으로, 그 자손들이 점점 불고 늘어나서 아홉 갈래로 나누어졌다. 이 갈래들이 ‘한(桓·天·韓)겨레’, 곧 밝은 겨레라 하여 아홉 환존〔九桓族〕이다.
이들은 바이칼호수의 동녘으로 흐르는 흑룡강(黑龍江, 天河, 天海)으로부터 불로불사초(不老不死草)가 있다는 신산인 한밝산〔太白山, 白山, 天山:지금의 백두산〕 둘레의 모든 땅을 차지하고 살면서, 이 땅을 환한(밝은) 나라라는 의미에서 한나라〔桓國, 天國, 韓國〕라 하였는데, 그 강역은 남북이 5만 리, 동서가 2만 리로서 12개 갈래 나라들로 나누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 의하여 선택된 신인(神人) 환웅천황이 기원전 3천여 년경(B.C. 3897∼3803)에 배달임금이 되어 인간이 필요한 문물과 제도를 만들었다. 따라서 배달민족은 신인과의 공동체로서 밝음이라는 성지(聖地)에서 오랫동안 삶을 영위해 온 겨레이다.
이와 같은 선민사상은 오늘날 민족종교의 신앙에도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환부역조(換父易祖)하면 겨레의 멸망이 온다는 사상을 낳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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