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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언덕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겨울바람이 더 거세집니다. 바람에 손끝이 아립니다. 겨울 숲을 찾은 바람은 더 큰 소리를 내며 지나고 있습니다. 앙상한 밤나무 숲을 지날 때 바람은 ‘윙윙’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나뭇잎이 몇 개만 붙어있는 떡갈나무 숲을 지나는 바람은 ‘퍼덕퍼덕’ 소리로 영혼을 깨웁니다. 나뭇잎이 가득한 잣나무 숲을 지날 때 바람은 ‘쏴’ 하는 소리로 마음을 씻습니다. 하늘은 똑같은 진리를 들려주면서도 들을 수 있는 수준과 형편에 따라 다르게 진리를 전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겨울 숲의 바람은 마음에 들어와 영혼의 봄도 멀지 않았다고 응답합니다. 바람이 강할수록 봄이 가까운 것처럼 인생바람이 강하면 강할수록 새로운 인생의 봄도 가깝다는 것을 숲을 지나는 바람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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