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리무진 방탄 차량
국산 차량으론 처음 채택, 기관총도 방탄유리 못 뚫어… 타이어 터져도 60㎞ 주행
獨서 개조… 총비용 7억원
앞으로 외국의 국가원수가 방한하면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 방탄 차량을 주로 타게 된다.
외교통상부는 에쿠스 리무진을 방탄차로 개조한 차량을 국빈(國賓) 의전용으로 구입, 11월부터 활용한다. 현대자동차는 2009년 청와대 경호처에 내빈(內賓) 의전행사용으로 에쿠스 3대를 방탄차로 만들어 기증한 바 있다. 국산차가 외국 정상을 위한 의전용 방탄차량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그동안 캐딜락 2대, 벤츠 1대 등 3대의 외제 방탄차를 운용해 왔으나 캐딜락 1대의 내구연한이 다함에 따라 에쿠스 구매를 결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우리나라의 경제력 신장에 맞춰 국산 자동차를 외국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외국의 정상들에게 한국 자동차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는 독일에서 최종 개조작업 중이다. 자동차 구입과 개조에 세금을 포함, 총 7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는 약 20㎜ 가 넘는 방탄유리를 설치, 기관총의 총알도 창문을 뚫지 못하도록 했다. 또 폭발물에 대비, 하체와 문을 특수 합금으로 만들었다. 차체는 군용 장갑차에서 사용하는 특수재질을 사용, 폭발물이 터져도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하지 못하게 돼 있다. 주행 중에 타이어가 터져도 전복되지 않고 60㎞ 이상의 정상주행이 가능하다.
에쿠스 리무진은 이 밖에도 범퍼에 차량 외부를 감시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유독가스 제거 장치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할 때에 대비해 에어백을 차량 내부의 곳곳에 설치했으며 유사시에는 손쉽게 자동차 문을 뜯고 나올 수 있도록 개조됐다. 에쿠스 리무진은 자동차의 운전석과 뒷좌석에 첨단 컴퓨터 장치를 설치했으며 주행 중에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에쿠스 리무진은 각종 특수 장치 때문에 차체가 무거워져 서스펜션 등이 대폭 보강됐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차량은오는 11월 부산 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하는 주요 국가의 정상이 처음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는 외빈(外賓)이 방한할 경우, 국가원수용 1대, 국가원수 부인용 1대, 예비용 1대 등 총 3대의 방탄차를 동시에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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