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Talmud)유태인격언

탈무드 - 우는 까닭은?

好學 2011. 2. 22. 21:29

탈무드 -  우는 까닭은? 


외국에 살고 있는 한 유태인이 있었는데
그는 남을 돕고 예의바른 사람으로 매우 좋은 평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유태인 사회에서는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어느날 나는 그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유태인 사회에서는 사업하는 사람을 만날 때
'어떻습니까? 잘 되어 갑니까?'하고 인사하는 관례가 있고,
랍비에게는 '유익한 책을 많이 읽었습니까?'라든지
'뭐 재미있고 유익한 일을 생각해 냈습니까?'하고 인사하는 습관이 있다.

늘 공부해야 하는 랍비는 무엇이고 언제 어디에서나 이야기할 수 있게,
주머니 속에 이야깃거리를 넣고 다녀야 한다.
그날 내가 만난 그 사람은 내게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요즘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탈무드>에서 발견했소.
당신도 <탈무드>를 공부할 때에는 바로 그 부분을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는 그 내용을 이야기해 주었다.
널리 이름이 난 랍비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말할 것도 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고결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마음이 원래 자애롭고 또한 하나님 에 대한 공경도 아주 지극하였다.

그는 길가의 벌레 한 마리라도 밟지 않으려고 애썼고,
하나님이 내려 주신 물건들도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생활하였다.
그는 많은 제자들로부터도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어느덧 80세가 된 그는 갑자기 자기 몸이 쇠약해져 있음을 깨닫고
머지않아 죽음이 닥쳐오리라는 것을 짐작하였다.
많은 제자들이 모여들자, 그는 갑자기 울기 시작하였다.

[선생님, 어찌해서 눈물을 보이십니까?]
제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물었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간의 선생이 베푼 일들을 회상했다.

[선생님은 잠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또 저희들을 생각없이 아무렇게 가르친 일도 없습니다.
남을 돕는 일에도 누구보다도 앞장섰습니다.
선생님이야말로 이 나라에서 가장 추앙받는 훌륭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공경심도 누구보다도 간절하십니다.
선생님은 어느 한때도 정치같은 때묻은 세상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우셔야할 일은 없지 않습니까?]
제자들이 이렇게 묻자 그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래, 그래서 울고 있단다.
나는 죽음을 앞에 놓은 이 순간에 내 자신에게 '늘 공부했느냐, 자선에 힘썼느냐,
하나님께 기도했느냐, 옳게 살아 왔느냐'고 물으면 전부
'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너는 우리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본 일이 있느냐'고 물으면
'아니요'라고 밖에는 대답할 수가 없단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고 있지.]

나는 자기 혼자만의 사업에 성공한 그 사람에게
유태인 사회에서도 되도록 참여하여 보람있는 일을 하도록
<탈무드>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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